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rianLucas Mar 05. 2023

개미지옥 세상

소비패턴에 대한 고찰

 경제 활동의 가장 중요한 부분, 바로 수요, 개인에게는 바로 소비다. 막연히 개인들의 소비가 얼마나 되겠어? B2C가 B2B에 비하면 보잘 것 없을거야... 라고 생각을 하지만 B2B도 결국 최종 소비자는 바로 개인들이다.


 코로나 이전 까지만 해도 과잉 공급으로 제조 기업의 재고량이 한계까지 도달하고 그로 인해 마이너스 GDP Gap으로 인한 디플레이션을 우려 했었다.. 근데 현재 상황은? 코로나 및 러시아 전쟁으로 유발된 쇼티지 세상이 도래했고 공급망 붕괴 및 과도한 유동성으로 인플레션 세상이 되어있다. 덕분에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제조업의 재고는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이는 수요로 인해 발생한게 아니라 공급의 부족으로 인한 변화로 공급이 정상화 되는 순간, 즉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순간 바로 디플레이션을 걱정이 예상된다는 거다... 물론 코로나 기간 동안 억눌렸던 보복소비로  어느 정도 방어가 되긴 하겠지만 말이다.


 약간 주제를 벗어난거 같지만, 펜데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아니 사실상 미국과의 전쟁이 우연인거 처럼 보이지만 그럴 확률은 사실상 제로다. 결국 강자의 이익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세계가 동조되는... 사실 이또한 전혀 새로울게 없는 식상한 역사의 흐름이다. 이건 나중에 따로 주제삼아 다뤄볼 생각이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민간 아니 개인, 소위 개미라고 불리는 최종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인해 각종소비에 접근성이 좋아진 요즘, 개미지옥이 널려있다. 개미 지옥은 한번 빠지면 쉽게 빠져나오기 힘든 엄청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주식, 코인과 같은 자산 증식을 노리는 투자, 하나를 사면 연달아 사야만 하는 캠핑장비, 예를 들면 바람에 강한 화력이 좋고 가벼운 버너를 사면 쿠커스탠드가 필요하고 가스의 종류에 따라 이소/부탄 변환 어댑터도 있어야 하고 각종 연장선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신기할 정도로 테크트리가 완성되어간다. 사실 적당히 무겁고 적당한 화력에 만족하면 다 필요없는 것들 아닌가... 즉 소비자가 점점 고사양의 전문적인 것들에 관심을 갖으면 개미지옥에 빠지는 원리다.


 나 또한 요즘 관심갖는 캠핑과 테슬라로 인해 개미지옥이 펼쳐져 있지만... 다행히 이미 여러번 겪어본 경력때문인지 단순히 유행하는건 절대 따라하진 않는다. 그리고 필요성을 따져보고 가성비와 필요 없을때 처분가치 까지 생각한다. 결국 시행착오를 통해 진화한 메타인지가 실수를 줄이는 법을 토대로 참아야 한다고 알려주는 셈이다. 그런데 그런 강력한 브레이킹으로 완전히 벗어나는건 아니다. 장확히는 유행한지 1~2년 지나고 살아남은 내구성 검증되고 가격까지 내려가는 시기를 기다리고 결국 소비하는 패턴이다. 물론 유행하다가 사라져서 잔존가치까지 사라지는 청산은 당하진 않지만 말이다.


 이런 소비 패턴은 선진국으로 갈수록 극명하게 나타난다. 미국의 자동차 튜닝만 봐도 분노의 질주를 보면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란건 이미 익숙히다. 즉 먹고 살만해야 비로서 보이고 관심을 갖고 소비하게 되는 특성을 보인다. 우리나라도 최근에야 이런 흐름에 들어가는 경제 규모와 수준을 보인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아직도 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다는 점과 일부 고소득자 및 인플루언서들의 조회수 올리는 광고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느낌도 지울수 없다. 멀고도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만 해도 그 수준은 상상을 초월한다.


 결국 개미지옥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한 소비까지 초래해서 경제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없는 취미생활의 일부분일뿐이고 오히려 관련된 산업의 발전과 수준을 올려주는 효과를 준다고 생각하면서 장바구니에 가득찬 무언가를 결재한다...

작가의 이전글 메타인지의 늪...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