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동생이 일하는 식당 주방에서 일하시는 언니가 있다.
(동생은 겨울에는 일을 쉰다. 그 집이 겨울에서는 손님이 없어서.. 주로 골프장 가는 손님들 받는 식당이다)
그 언니는... 음.... 60년생. 호적상으로는 59년생..... 나보다 13살이 많다.
내가 잘하는 말은.. 나는 그냥 60살까지 재미나게 갈다 갈래 라고 하는데
그 말을 이 언니 앞에서는 못 한다.
암튼, 그녀는... 부자다.
엄청 부자는 아니고... 자신이 노동해서.... 월 삼백이상 벌고
매달 나오는 연금이 있고, 자식이 주는 용돈이 있고... 사 논 집에 월세 수입도 있다.
이 정도를 보고 부자라고 할 수 있는가! 싶지만
우리가 부자언니 부자 언니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녀는 돈을 잘 쓴다. 주변에 잘 베푼다.
차를 얻어 타면 꼭 기름을 넣어주고....
심부름을 시키면서 뭘 사달라고 부탁하면 꼭.. 잔돈을 심부름값으로 생각하고 안 받고
내 딸이 오면 꼭.. 용돈을 쥐어주고.
뭔가 맛난 거를 보면... 꼭 사서 나눈다.
그 나누는 음식의... 퀄리티가... 다르다. 예를 들면 자연상 송이버섯 파지.... 300.000원짜리..
염소 800.000원짜리...
그녀는 방판용 화장품 설화수를 쓴다.
나이 많은 언니들의 특은.... 뭔가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해서 확고하다.
방판은 너무 비싸지 않나요.. 언니 이거 인터넷으로 사시면... 하면..
인터넷은 다 가짜야 한다.
그리고는 뭔 날이면... 몇 십만 원짜리 화장품을 선물로 준다.
동생이 그 집에 일하기 전까지는 그냥... 한 번식 회식 잘 쏘고 하는 언니였는데 동생이 그 가게에 일하면서 인연을 트고부터는 동생에게 엄청 잘해주는 것이다. 동생에게 커피를 사주기 위해 사장과 홀에 일하는 다른 분께까지 커피를 돌린다.
자주 들리는 나에게도 잘해주는데... 이상하게 분위기가 묘하다.
그 이유는 그 언니가 우리 자매에게 잘해주는 것을 시기질투하는 기분이다.
즉 주변에서 그 부자언니를 대하는 태도가... 마치 자기들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돈을 쓰는 것을 경계하는....
그 언니가 유독 우리 자매에게 잘해주는 이유가 있다.
우리는 염치를 안다는 것이다.
즉. 무언가를 받으면 그만큼 어떤 식으로든 되돌려 주려고 한다.
그게 내 철칙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즉 그 언니가 운전하는 내게.... 홍시를 사달라고 부탁하면...
3만 원 줄 것을 5만 원 준다.
거절해도 소용없기에... 그냥 받아 놓고.. 며칠 뒤. 딸기를 사준다.
동생에게 자연상 송이를 선물해 주면... 동생은.. 며칠 뒤.... 그 언니에게 어울릴 옷을 선물한다.
그런데 그 언니는 그런 걸 처음 경험했는지... 받으면 엄청 감동하며.. 다시 :또 베푼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사이가 견고해졌다.
이제는 우리 자매에게 뭔가 주기 위해 다 돌리는 걸 안 하고 따로 만나는 사이가 되었다.
자주 동생의 집에서 자고 가기도 하고.....
물론, 나는 한 다리 건너 아는 사이이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자주 어울리진 않는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