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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헨리씨 Jan 04. 2022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서평, 산문 에세이 책 추천

#개인주의자선언 #문유석


문유석 작가님 다들 아시죠?

제가 알고 있으니 다들 아시는 걸로 하겠습니다.


문유석 작가님은 9월 초에 서평을 올렸던 #쾌락독서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쾌락독서’는 작가의 자유로운 의식의 흐름에 자연스레 동화되어 작가와 마치 대화하는 듯한 귀한 독서의 경험을 주었습니다.

또한, 저를 억압하고 있던 ‘제대로 된 독서법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준 고마운 책이기도 합니다.


‘쾌락독서’의 여운은 작가님의 또 다른 책 ‘개인주의자 선언’으로 이어집니다.


저와 사고의 관심사와 방향이 비슷한 작가(그냥 제 뇌피셜입니다)의 글을 읽노라면 먹는 것 빼고 세상 둘째가는 행복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 책은 작가의 일상 생활과 경험을 밑간 삼아 세상 모든 것에 대한 그의 자유로운 생각 에세이입니다.


정리되지 않은 저의 생각이 저를 괴롭힐 때가 있습니다.

중심이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저의 가치관에 당황스러울 때도 있으며 아이에게 어떤 아버지의 모습으로 보일 지 걱정스레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리되지 않은 사색을 누군가의 도움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저를 더 크고 넓고 깊은 사고의 범위로 확장시켜준 고마운 책 소개드립니다.


1부 ‘만국의 개인주의자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하라’

2부 ‘타인의 발견’

3부 세상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기


3부로 나눔하고 있지만 굳이 각 챕터를 구분하여 내용 소개할 필요는 없다 싶습니다.

자유롭게 느낌이 오는 문장 아래에 옮깁니다.





[링에 올라야 할 선수는 바로 당신, 개인이다]

- 정의롭고 인간적이고 혜안 있는 영웅적 정치인이 홀연히 백마 타고 나타나서 악인들을 때려잡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아무리 기다려도 그런 일은 없을 거다. 링에 올라야 할 선수는 바로 당신, 개인이다.


- ‘개인주의’ 야말로 르네상스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끈 엔진이었다. 유독 우리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집단주의 문화, 그리고 그것에서 비롯한 수직적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


[마왕 혹은 개인주의자의 죽음]

- 합리적 개인주의는 공동체에 대한 배려, 사회적 연대와 공존한다. 자신의 자유를 존중받으려면 타인의 자유도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의 함정]

- 성공한 이들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성공한 이들은 다 처절하게 노력했기에 그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만큼 노력하여 성공한 이들이니까 괴팍하고 못되게 굴 만하다’ 와 같이 우리는 맹목적으로 그들을 찬양할 필요는 없다. 훌륭한 점과 비판받아야 할 점은 냉정하게 분리해서 평가해야 한다. ‘성공’이라는 결과가 그들의 모든 면에 후한 점수를 줄 이유는 되지 않는다. 유감스럽게도 현실사회에서는 그저 우연히 부모 잘 만나서 과분한 기회를 누리며 사는 이들도 많다.


[행복도 과학이다]

- 만국의 개인주의자들이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하라. 그대들이 잃을 것은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판이지만, 얻을 것은 자유와 행복이다. 똥개들이 짖어대도 기차는 간다.


[개인주의자의 소소한 행복]

-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건 자랑이 아니라 권리 위에 잠자는 어리석은 자임을 자백하는 소리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변한 건 세대가 아니라 시대다]

- 처한 입장의 차이가 하늘과 땅처럼 다른 다양한 개인들을 ‘세대’라는 카테고리로 묶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


-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현실에 만족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현상은 세대론보다 모든 생물의 특징인 ‘적응’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결국 변한 건 세대라기보다 시대다.


[우리 이웃들이 겪는 현실]

- 수십 년 전의 빈곤, 노동 문제를 다룬 작품들은 읽히면서 정작 지금 우리 곁에서 벌어지고 있는 더 생생한 이야기들은 시험에 안 나온다고 외면하는 건 온당한 일일까.


[필리핀 법관의 눈물]

- 베트남도 캄보디아도 결코 우리에 못지않은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적 전통을 가진 나라들이다. 이주노동자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의 겉모습만 보고 가난한 이웃을 멸시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가난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수치를 모르는 것이 진짜 부끄러운 일이다.


[아무리 사실이라 믿어도 함부로 말해선 안 된다]

- 인간 세상에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가치중립적인 ‘팩트’란 없다. 속시원한 본능의 배설은 찬양받고,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는 위선과 가식으로 중오받는다. 그러나 본능을 자제하는 것이 문명이다. 저열한 본능을 당당히 내뱉는 위악이 위선보다 나은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위선이 싫다며 날것의 본능에 시민권을 부여하면 어떤 세상이 될까.


[말이 흉기다]

- 우리가 서로에게 ‘말’이라는 무시무시한 흉기를 무신경하게 휘둘러대는 대신 조금만 더 자제하고 조금만 더 친절할 수만 있다면, 세상은 훨씬 평화로운 곳이 될 것이다.


[인천의 비극]

- 누군가가 나에게 한사코 권하는 것은 그 누군가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고, 나에게 이익이 되는 일은 남들이 한사코 감추고 있는 게 세상의 비정한 이치다.


[문학의 힘]

- 협소한 상식에만 갇혀 있는 인간은 비상식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인간과 세상을 깊이 이해하는 데 실패하기 십상이다. 아무리 첨단 과학이 발달해도 여전히 더 많은 문학이 필요한 이유다.


[장그래에게 기회를!]

- 경영자야말로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인재를 알아보는 능력, 그 인재가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방해하는 조직 내 관료주의의 벽을 부수는 능력, 그리고 더 중요한 능력이 있다. 사람들로 하여금 꿈을 꾸게 하는 능력이다.


[우리가 공동구매할 미래]

- 부와 권력이 극소수에게 집중되고 인구의 대부분이 잉여인력으로 전락하게 되면 자본주의도 제대로 작동되기 어렵다. 노동자는 동시에 소비자이기도 하다.


- 정치는 모든 시민이 자신의 권리를 지킬 마지막 보루다. 함부로 냉소와 무관심에 빠지는 것은 말 그대로 마지막 남은 자신의 무기를 버리는 자살행위에 다름없다.


- 누구나 최소한 한 가지 재능은 가지고 있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재능 말이다.


[정답 없는 세상]

- 남의 판단으로 자기 판단을 대체하지 말고 각 개인이 눈을 부릅뜨고 세상의 불편한 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해야 한다.


[좌우자판기를 철거해야 하는 이유]

- 몇몇 소수가 그들만의 리그에서 이념 투쟁을 벌이는 것을 보다보면 마치 이 사회에 진짜 심각한 이념대립이 있는 것처럼 착시 현상이 생긴다. 거짓 선지자들에게 인류는 속을 만큼 속았다. ‘좌우자판기’를 철거해야 하는 이유다.


[문명과 폭력]

- 지금 눈에 보이는 인간사회의 끔찍한 면만 보면 비관에 빠질 수밖에 없지만, 시야를 넓혀 오랜 역사를 관찰해보면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폭력성[을 제어하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길을 향해 놀랍게 진보해왔다. 성급한 냉소는 어리석다.


[슬픈 이스탐불]

- 다수의 의견이라고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다수결의 원칙을 중시하는 민주주의에서 다수에 대한 정교한 견제장치도 같이 마련하고 있는 이유다. 사회 구성원들이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폭넓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내면화하려면 끊임없이 대화하고, 토론하고, 잘못된 생각들과 싸워야 한다.




1부는 집단이 아닌 수직적인 조직내의 기계부품이 아닌 자유로운 개인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개인주의가 가져다준 문명의 발달, 인권의 발달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개인주의자 마왕 신해철에 대해 말합니다.

정작 나서야 할 이는 다수가 아닌 본인, 개인임을 강조합니다.


2부에서는 개인의 찬양속에 타인의 존재를 발견합니다.

나를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시야의 범위에 타인이 들어옵니다.

타인의 자유를 인정해야지 나의 자유 또한 인정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3부는 내가 애써 외면하는 또는 속고 있는 불편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일생 자기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세상 모든 일을 가늠하고 판단하곤 합니다.

그로인한 오해를 진실로 믿고 살아 갑니다.

나의 생각이 맞을까 한 번씩 돌아보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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