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람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겸손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어쩌면 겸손은, ‘결핍’이란 단어와 ”동음이의어“가 아닐까 여겨질 때도 있다. 가끔은..
나 혼자만의 국어사전…
잘나고, 똑똑하며 훌륭한 사람이 겸손하기까지 하면,, 그건 더 금상첨화인 거 같다.
하지만, 우린 대부분이 그러지 못한 지점에 봉착할 순간이 더 많은 듯하다.
옛날 사람이기도 하고, 오랜 사회생활이자 직장이 학교인 데서 오는 고루하고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태도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겸손하고 결핍을 배움으로 승화시키는 자세와 태도는. 나에게도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도 안도감과 평화로움을 선사한다.
내가 가보지 못한 길과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보다는,,
더 나은 나와 내일을 위한 노력.
난 늘 결핍과 함께 공존해 온 듯하다.
학업, 부, 명예,, 혼자만의 공간. 홀로인 시간..
MBTI를 해본 적은 없지만,
극도의 I 임이 분명한 사람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혼자 놀기의 진수, 마음 표현이 말보단 글이 훨씬 쉬운 사람.
‘방구석 1열’ 애청자이면서,
나 혼자의 모든 것이 필요 하지만, 단 한 번도 혼자인 적이 없었다.
늘 가족과 함께다. 그렇다고 해서 행복 안 한건 아니다. 결코.
나름대로의 글쓰기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혼자인 시간도 짬을 내어 가져 봄으로…
이 일상 한편, 한편을 선사해 주신 신께도 감사드린다.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아는 어른은 참 멋진 거 같다.
어려서 배우지 못한, 피아노 연주도 도전해 봤고 모든 지식을 향한 갈증들도 나데로의 방식으로 습득해 보려 노력한다.
어려서 가지고 많이 놀아보지 못해서, 그런 건가…
지금도 난 바비인형, 마론인형,, 마른(?!~ ) 인형이 좋다. ^^ ㅎ
이 나이에 무슨..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다 개인의 취향… 취향은 누구나 존중받아야 한다는 주의다.
있는 그대로. ‘틀림’이 아닌
“ 다름 ”을 인정하면서.
가져보지 못함에 대한 회한 일 수도 있고, 나잇값 못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소녀소녀한 감성으로 승화. 딱.
집안 내력 인 걸 어쩌겠는가
칠순이 넘어가신 우리 엄마마저도 마음만은 소녀 이신 것을.
현실과 이상 사이….. 그 어딘가……
한량처럼. 덕질만 하고 살 수는 없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 비범함 한 스푼쯤은 괜찮은 거 아닌가
풍류와 멋?!~
해야만 하는 일 따로, 하고 싶은 일 따로 인 게 우리 삶이지만.
강박처럼 책임감속에, 살아온 지난 30년 넘는 직장생활 떠나보내며 이젠 정장 훌훌 떨치고
에코백의 매력 속으로… ㅎㅎ
노력과 마인드셋으로, 나만의 레이스를 만들어 보자.
나쁘진 않을 거 같다.
책 한 권 들고, 레몬티 한잔 마시며,, 수업만 듣던 내 머릿속도 잠시 비워 주자.
구석본능을 가진, 엠비티아이 어른 여자는
방구석으로만 보던, 리얼 여행다큐를 실현해 보기로 맘먹어본다.
예민한 구석도 까칠함도, 상처 잘 받는 여린 맘도 다치지 않고 치유받을 수 있는 미지의 세계로..
다들 내내 행복한 일상이며 생활이며 축복이었으면 하는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