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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tryJee Dec 21. 2021

대학원 꼰대의...-외전

대학원출신은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종종 사람들과 답답한 동료나 후배들에 대해서 얘기할때 '공부만 해서 그런가?' 라거나 '학교에만 있어서 사회성이 떨어지나봐' 라는 평가들을 내리곤 하는걸 듣는데, 들을때 마다 약간 화가 나면서 정말로 편견에 가득찬 잘못된 평가라고 생각한다.


어떤 한 개인이 일머리가 없거나, 예의가 없거나, 조직에서 트러블을 일으키는건 '원래 그런 사람이라서' 이다.


그는 본래 성격이 또라이거나, 예의범절을 유치원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했거나, 일잘하는 센스를 타고나지 못했을 뿐이다. 그 말썽분자는 대학원에 있건 연구소에 있건 회사에 있건, 어느 조직에 있어도 트러블을 일으켰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인터넷에 떠도는 그 수많은 스트레스와 위염을 유발하는 쓰레기 같은 회사 동료에 대한 괴담들이 어디서 왔겠나.


이곳에서도 교정과 교화의 노력을 하고 사회화가 이루어지며 예의와 배려와 상사의 권위의 행사와 암투 등등 복잡한 일들이 벌어진다.


단지, 몇년동안 박봉에 지겨운 공부와 노가다 버금가는 노동강도의 실험을 하겠다고 들어와서 버티고 있는 애들이니 또라이가 많을뿐이다. 가끔 보이는 정상인들은 빠르게 마치고 금새 이바닥을 떠나더라.

특히, 박사 학위를 받았다? = 매우 높은 확률로 또라이다(거의 모두 그렇다).


공부만 해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성격이 나쁘거나, 본성이 안하무인이거나, 그냥 걔가 또라이 인거다.


참고로, 나는 10년 묵은 또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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