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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May 31. 2024

폭력에 맞서 싸우는 채식하는 인간

비폭력을 말하다 ft. 채식주의자, 한강 저

채식주의자에서는 부부가 나온다. 그런데 책 주인공 영혜는 채식주의자를 넘어 고결하고 깨끗하다 못해 육식을 거부하는 인물로 그린다. 아버지의 강압적인 육식을 권하는 장면이 나온다. 지나친 채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육식을 강요하는 무리한 요구와 폭력이 문제였을까.

상식을 벗어나는 모습  그리면서 작가는 왜 이렇게까지 표현해야만 했던 것인지 궁금했다. 소설은 생각하지 못한 어두운 글을 쓰면서, 작가 채식에 대한 표현의 자유에 대해 상대가 강요와 폭력적인 비정상으로 그렸던 모습에서 고민 했으리라 여겨진다.

마지막장면에서는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알 수없지만 병원에서 죽어가는 인간이 마치 식물처럼 생존하기 위해 폭력을 거부하며 사투를 버리다, 끝내 한낮 꿈에 불과한 것처럼 약한 존재로 그려졌다. 책내용은 난해하고 알 수 없는, 그러나 그 끝을 찾아 헤매다 보면 폭력과 맞서 싸우는 몽환적이고 책을 쓰느라 힘들었을 어려움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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