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성준 작가님이 쓰신 신간'읽는 기쁨' 책을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 축하인사 올립니다. 며칠전에 받았는데, 하는 것도 별로 없는데, 정신을 차리고 작가님의 책을 펼쳤다. 분홍색 표지에 가뜩이나 세상의 어지러움 속에서, 기쁨이라는 책제목이 와닿았다. 작가님께서는 카피라이터 출신이시라그러 신지 제목 선택또한 탁월하시다. <읽는 기쁨> 책에는 작가님의 추천 책 중에 김언수의 '뜨거운 피' 책을 끝까지 읽어냈다.
김언수 작가의 뜨거운 피는 장편소설인데, 구암바다의 건달 이야기다. 장르는 느와르다.보스 손영감과 희수가 있다. 그 밑에 아그들이 있고,어두운이야기다. 주인공은 희순데, 희수가 만나는 도다리, 양동, 인숙등에 집중된다. 오랜만에 10,20대에 즐겨보던 액션영화 한 편을 보는 것만 같은데, 어둡다.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썼을 고뇌가 느껴진다. 거칠고 힘든 장면을 소설 속에 그리면서 죽네 사내 하는 구암바다의 시절을 회상하는지도 모른다. 이 글을 읽으면서 10대 20대의 시절에 잊었던 진한 추억이 떠올랐다. 사춘기시절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괜한 힘자랑과 다 자란 줄 알았던 갓 20대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이전 기억을 새롭게 떠올리는 장면인지도 모른다. 또, 이 책을 읽으면서 왠지 모를 사회생활이랍시고 밥그릇 경쟁하듯이 살아가면서, 끝내 뒤로 밀려 인생을 마무리하듯, 패잔병처럼 늙어가는 것이 어쩌면 더 초라하고 힘들었을지 모른다.
편성준 작가님의 신간 <읽는 기쁨>에서소개한 책중 한 권을 읽었다. 책을 따라 읽으면서, 사고가 유연해지고, 지난 경험으로부터 해방감을 만끽한다. 심지어 지난잊었던 나와 마주하고 그때의 나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을 느꼈다.책을 안 읽는 시대라고 뉴스까지 나왔는데, 책 한 권 사서 읽는 기쁨을 느껴 보시길 추천드린다. 몰랐던 기억이 불현듯이 소환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작가님의 말씀 중에서소개한 책을 다 읽으면 좋겠지만, 책을 사서 읽고 싶은 책을 읽으라는 말씀,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따라서 읽고 쓰고 힘을 얻어 쓰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