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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꾸준한거북 Jul 30. 2024

내려가도 되요?

지난 주말, 여름성경학교에서 수영장에 갔다.

6살 아들이 동갑내기 친구랑 워터바운스 미끄럼틀을 탔다.

그런데 워낙 빠르고 미끄러운지라 내려오는 아이들이 이미 내려간 아이들과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좀 위험해보였다.


해서, 이 엄마 출동!

아들과 친구가 안전하게 내려오게 하려고

밑에서 교관(?)이 되어 양손을 높이 들고 내리는 신호를 했다. "내려가도 되요?" (6살 아들 친구) 외치면, "이제 내려와" 해주었다.

밝게 웃으며 내려오는 6살 아이.


반면 울아들은 내려와서도 바로 안전한 쪽으로 나가지않고 자꾸 다른아이들이 내려오는 쪽으로 질러가려고 한다.... ^^; 그래도 질서 잘 지키고 올라가서도 기다려준 아들녀석이다.


쨋든, 내려가도 되냐고, 그래 내려와도 된다는 나의 손짓과 대답에 의지하는 그 6살아이와의 소통 속에서 다시 한번 하나님과의 관계를 떠올리게 되었다. 잘하다가도 딴길로 새는 우리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하나님에 대한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지.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 (출40: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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