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개발을 위한 최소한의 기획문서 '프로젝트 구상안'
2010년, 스마트폰의 시대가 열리고 점차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삶에 자리잡으면서 전 연령층에 걸쳐서 스마트폰 사용률 추이가 100%로 수렴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Web 또는 App서비스를 만들고 싶어하시는 (예비)창업가분들도 정말 많아지고 있다.
우리는 사실 앱 사용자로서 그 동안 너무 훌륭한 App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User기 때문에 내 서비스도 그에 버금가는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서비스 생산자가 된다면 어마어마한 벽에 부딪히게 된다. 기획부터 화면, DB설계, 서버관리 등... 알아야될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앱 서비스들처럼 만들어내는 것이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그런 단계까지 올라가려면 충분한 자본과 시간적 여유, 그리고 수많은 Use Case들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앱&웹 개발을 처음 시작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은 좋은 서비스만 사용해왔기 때문에? 의외로 아이디어 단계인 상태로 준비없이 무작정 앱을 서비스를 개발해달라고 하는 겨우도 종종 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IT를 따로 공부하지 않은 고객분들이 오히려 더 많을테니 IT기획이라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개발자 역시도 IT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일 뿐이지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능력은 없다.
그렇기에 비전문가와 전문가의 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최소한의 기획문서가 필요하다. 사실 이는 흔히 잘 알려진 기능명세서도, 화면정의서도 아니다. 막상 서비스 개발을 하면, 고객이 가져온 기능명세서, 화면설계서대로 개발되는 경우는 거의 전무하고 다시 기획을 통해서 어차피 세부 기능들은 변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위 두 문서는 마지막에 나오는게 좀 더 MECE하게 기획할 수 있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발전한 최소한의 기획 문서를 티릴리에서는 '프로젝트 구상안'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러면 지금부터 아이디어 단계에서 프로젝트 구상안을 어떻게 작성하는지 한 번 만나보자.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이론을 설명하는 것 보다 그냥 예시와 함께 설명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
나는 틈틈히 친구들과 와인을 마시는것을 즐긴다. 이런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은데... 하는 찰나에
뜬금없이 '와인' 기반의 모임 플랫폼 서비스가 있으면 좋지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사실상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나 명백한 시장의 Needs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좋지만 쉬운 설명을 위해 그 과정은 생략한다. (시장조사와 사업부분에 대한 조사는 '민썸' 채널에서 더욱 깊게 알아볼 것이다.)
아직 아이디어 단계이다. 정말 1단계는 간단하다. 정말 순수하게 아이디어를 전달한다. 어떠한 창업배경으로부터 출발한 아이디어인지. 그러면 최소한으로 창업배경과 시장의 수요가 있는지 정도만 파악한다.
여기서 '와인시장은 증가하고 있네. 충분히 진입할만한 시장이구나.' 정도는 충분히 파악했다.
허무맹랑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의 시장검증은 함께 진행한다.
사실 BM은 사업영역이지만 엄청 어렵게 생각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저 어떻게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어떠한 수익모델을 생각했는지 정도이다. 이 사업모델을 명확히 알아야만 만들고자 하는 기능이 '왜' 필요한지 보다 명확해진다.
우선 복잡한 비즈니스 모델을 그리기보다는 개발에 필요한 간략한 BM만 설정했다.
사실 이 세상에 없는 아이디어는 없다. 정말 나만 알 것 같은 기발한 생각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아이디어가 버젓히 존재한다. 그렇지만 How (어떻게) 부분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에 경쟁사 분석을 통해 우리 서비스가 핵심으로 가져갈 기능들을 분석한다.
아니나 다를까, 와인관련서비스는 이미 존재할 뿐만 아니라 모임 앱도 있다. 그렇지만 큰 상관하지않는다. 이들이 제공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노려보자. 나는 직관적으로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 이란 명칭으로
'와이너' 라는 가상의 서비스를 탄생시켰다.
이미 시중에 잘 되어있는 서비스들은 어떤 flow를 통해서 유저한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까?
Flow를 참고하여 내 서비스기획을 좀 더 가다듬을 수 있다.
초기 뼈대는 홈/검색/모임/마이페이지로 구성되어있다. 여기서 모임목록은 '소모임'을 참고하였고 와인검색은 'vinup'을 참고해서 구성해나갔다. 다른 서비스 앱 구조를 분석하는 방법은 다소 복잡할 수 있으니 추후 영상을 통해 제공하겠다. 와인 기반의 모임 서비스이기 때문에 팔로우/팔로잉 기능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4번째 핵심 메뉴로는 프로필을 한 번 선택해보았다.
이미 시중에 잘 되어있는 서비스들을 살펴보았다. 유사 서비스들은 어떤 기능들을 통해서 유저한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까? 아직 프로젝트 구상 단계지만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 기능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곧 출시 예정인 티릴리 견적프로그램을 기준으로 필요기능들을 참고하여 내 서비스기획에 꼭 필요한 기능들을 정리해볼 수 있다. 다음은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기능들과 와이너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들을 생각해보았다.
우리는 이미 많은 서비스를 써본 유저이기 때문에 쉽게 예측하고 화면을 그려볼 수 있다.
카테고리와 필터는 모임종류를 구분하는 역할을 할 것이고, 모임 상세정보에는 좋아요와 리뷰 기능이 쓰인다는 것을 어렴풋이 예측할 수 있다.
이렇게 각 페이지별로 어떤 화면에 배치하면 좋을지 대략적인 화면 구상안을 작성한다. 물론 당연히 개발을 위한 기획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 개발사에 가서 어떤 아이디어인지 어느정도 명확한 기획 의도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그렇기에 이 단계에서 상세기획을 하기보다는 내 서비스의 구도만 가볍게 잡아주면 된다.
앞으로 프로젝트 구상안을 바탕으로 상세 기획을 하는 방법, 화면설계를 하는 방법은 추후 다시 설명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