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돈

2025.11.2

by 하린

난 비상금 탈탈 털어

너를 병원에 데려갔는데

너는 내가 혹시

돈이라도 빌려달랄까봐

방어적으로 굴었지.


그게 내가 너를

다시 볼 수 없는 이유야.


비겁한 나르시시스트.


나를 사랑하는 일이

받기만 하고 줄 줄 모르는 거라면

그건 대체 어떤 사랑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