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어 윤석열 정부 '기'만 살려주는 꼴
의사 증원 관련하여 윤석열과 의사 간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다.
의사는 지들 밥그릇 지키겠다고 난리이고
윤석열은 이번 싸움에서 이기겠다고 난리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정부와 의사 간 대립 상태인 것이다.
그런데 상황을 지켜보고 있자니 궁금한 게 생겼다.
보통 이런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민주당은 발 벗고 나서서
의사들의 현장 복귀를 독려하거나 정부에 대한 반박 메시지라도 있어야 하는데
너무 조용한 상황이다.
마치 이를 기다렸다는 듯.
그래서 왜 민주당은 조용한 걸까? 생각해봤다.
지금부터 뇌피셜이다.
민주당은 지금 상황이 일파만파 퍼지기를 바라고 있다.
트집 잡을 건수가 있어야 하니까.
윤석열과 의사는 모두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기 싸움을 하고 있다.
먼저 의사가 말하는 기본권.
기본권 중 가장 상위의 권리가 생명권이다.
생명권을 뒤로한 채 기본권을 운운하는 건
의사로서 양심이 없는 것이다.
또한 윤석열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하지만 의사와 전면전을 선포하며 복귀하라고 명령만 할 뿐
위급한 환자를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대책 마련이 없다.
중증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바
보건소나 다른 의료 시설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지시했는데
의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진료 거부를 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민주당은 먹잇감을 찾은 것이다.
여기서 의사가 없는 관계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 사고가 생기면
민주당은 탄핵을 주장하고 나설 것이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방임하고 위협했으니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할 것이며
그에 대한 책임으로 탄핵을 외칠 것이다.
박근혜 정권 때 그랬던 것처럼.
그런데 정말 그런 속내를 가지고 있다면 민주당은 반성해야 한다.
지금 윤석열의 지지율이 오르는 건 민주당이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재명 한 사람으로 인해 윤석열의 지지율이 오르는 게 아니라
민주당 자체가 당 운영을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다.
오히려 이런 때 민주당에서는 의사를 복귀시키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정부와 싸우는 걸 그만두고
현장으로 복귀해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이다.
윤석열은 대놓고 이기겠다고 말하며 국민을 외면하고
의사는 대놓고 밥그릇 지키겠다고 국민을 외면하는데
민주당은 대놓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누가 당신들을 지지하겠는가.
선거 하루 이틀 하는 거 아니다.
오늘 이겼다고 내일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당장 4월 총선에 목 메어 국민을 외면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정부도 여야도 모두 각성하길 바란다.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는 것이다.
국민이 없으면 나라도 없는 것과 같다.
민주당은 나중에 사건사고 터지면 뒷북 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금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내길 바란다.
추가내용)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윤석열, 의사협회, 민주당 두고 보자!
국민의 생명권을 가지고 도박을 강행한 그 결말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