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발언 정리
오늘 윤석열이 국무회의 생중계 발언을 보고 기가 막혔다.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데
"정부는 계획하고 추진하고 잘해왔는데, 국민이 이해를 못 했습니다."
"앞으로 국민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 취해보겠습니다."
이게 핵심 내용이다. 정말 기가 막히지.
윤석열의 발언을 보고 기가 막힌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첫째, 윤석열은 당선 이후 지금까지 한 게 없다.
윤석열이 지금까지 한 거라고는 '이재명 죽이기' 밖에 없었다.
법으로 안 되니, 정치적으로 매장을 시키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실패했다.
김건희 데리고 놀러 다니고, 지 힘으로 안 되니 멀쩡한 한동훈이 불러서 이재명 조지라고 지시하고.
결국 한동훈도 못하니까 그냥 내버리고.
지금까지 윤석열이 한 게 뭐가 있냐.
그럼에도 생방송에 나와서 지금까지 많은 것을 해왔다고 말하는 거짓 발언의 주인공이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둘째, 모든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파렴치함이다.
국민이 정부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걸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해하지 못했다는 거지.
이런 미친 소리가 어딨냐.
윤석열의 얘기는 이번 총선 결과는 국민의 이해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말하는 거다.
이해를 했다면 국힘이 이겼는데 이해를 못 해서 진 거라고.
그래서 이제 국민이 이해력이 부족한 걸 알았으니 좀 더 적극적으로 이해시키겠다고 말하는 거야.
미친 거 맞지?
윤석열의 이번 발언을 보고 생각했다.
총선 결과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 시기가 좀 늦은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다.
대본 수정 기간이 오래 걸린 듯싶다.
아무리 멍청한 보좌관이라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정부의 책임이라는 걸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윤석열이 첫 대본을 받아들이지 못한 거야.
잘못했다고 말하는 게 싫었던 거지.
지금의 대본이 완성되기까지 보좌관은 피를 말렸을 것이다.
윤석열 입맛에 맞는 대본을 써야 했으니까.
그런데 윤석열의 대본이 잘못된 건 순서가 바뀌었다.
'정부는 잘했지만 국민이 이해하지 못했다'는 미친 발언을 할 게 아니라
'국민의 기대감은 어느 수준에 이르렀으나 정부가 그에 부응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어야 한다.
이 말을 할 수 없었던 건 윤석열 스스로 잘못한 게 뭔지 모르기 때문이지.
윤석열의 발언을 보면 지금까지 왜 대한민국이 이 모양 이 꼴로 사는 건지 이해도 된다.
문재인이 그랬지.
'70년 살면서 지금처럼 무능한 정부는 처음 본다고'
100번 맞는 말이다.
윤석열에 대한 기대감은 이제 1도 없다.
윤석열을 끌어내릴 인물이 있다면 적극 지지하겠지만, 그런 인물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냥 윤석열의 임기 동안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는 공석이라고 생각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싶다.
그냥 대통령 놀이하는 인간 한 명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듯싶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런 사태가 발생한 가장 큰 원인이 유권자에 있다는 생각도 든다.
어제 이천수가 원희룡을 지지한 상황을 두고 인터뷰를 했다.
그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을 지지했는데, 이번에는 국민의 힘 원희룡을 지지한 것이다.
그리고 이천수를 겁나 욕한 거지.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한다고.
이천수가 말하길, 지역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할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색깔이 아니라 그런 사람을 뽑고 싶다고 했다.
이천수의 말이 진심이라면 전적으로 지지한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색깔론에 빠져서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즐비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지지하는 게 말이 되나.
아직도 독재 정권 시대에 살면서 무슨 살기 좋은 나라를 꿈꾸는가.
사람이 먼저다. 사람이 우선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을 뽑아야 하고, 나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
단지 빨간색, 파란색을 뽑는 게 아니란 말이다.
상식적으로 경험이라고는 전무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발전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 누가 있나.
그냥 빨간색이니까 투표한 거야. 그래서 나라가 이 꼴이 된 거고.
사람을 중시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절대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
당신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들의 자식과 자손들을 위해 바뀌어야 할 것이다.
윤석열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