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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호 Aug 21. 2023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 믿음은 무엇일까

<잃어버린 이름에게> 김이설 연작소설집

믿음에 대하여, 많이 생각해 보았지만, 결론은 늘 어렵고 매번 달랐다.


맹목적으로 누군가를 '믿어 주는' 것이 믿음일까, 을의 처지에서 어쩔 수 없이 '믿게 되는' 것이 믿음일까, 아니면 사랑한다는 것이 곧 믿음일까.


믿음은 맹목적이고, 타의적이다. 그래서 믿음이 무엇이든 간에, 누군가를 완전히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믿음은 뿌옇고 불확실하다. 특히 사랑에 닻을 내리고 있다면 더더욱.


인간은 누구나 사랑을 한다. 그리고 결혼을 한다. 어떤 믿음에서 영원한 사랑을 감히 맹세했는지, 맹세할 수 있었는지, 나는 도통 이해할 수 없지만, <잃어버린 이름에게> 속 네 명의 주인공은 각각 모두 결혼한 여성이다.


그들은 결혼 전에 믿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을까. 그들에게 믿음이란 도대체 무엇이었길래 그렇게도 쉽게 한 사람과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걸까. 그리고 믿음이 산산조각난 뒤에는 어떤 생각을 갖게 됐을까.


궁금해진다. 여러분에게 믿음은 무엇인가요.


김이설 연작소설집 <잃어버린 이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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