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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dia young Aug 08. 2024

5도 2촌(4도 3촌)

2. Kim & Lee House2!!!

우와!!!

뷰가 끝내준다!


도시에서 아파트 생활하는 사람들이 자연의 멋진 풍광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듯이 우리도 시원하게 뻥 뚫려 있는 강 앞에 서니 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풍경은 좋은데 우리 집과 거리가 멀어서 아쉬웠던 집, 새로 지은 집이라 깨끗하고 좋은데 경사 심한 비탈길 꼭대기에 있어서 아쉬웠던 집, 호숫가 풍경은 예쁜데 물속에 집의 기둥이 들어가 있는 아슬아슬하게 지어진 집 등 조건에 맞는 집(우리가 정해 놓은 자금에 맞는 집)을 찾는 건 어려웠다.


그러던 중 만난 리버뷰의 집.

그곳은 펜션으로 운영하다가 나온 매물이었다.

마당엔 파쇄석이 깔려 있었고 집안은 내부계단이 있는 이층으로 깔끔한 느낌의 집이었다.


작은딸이 어렸을 때 이층 집에 살고 싶단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는데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리라! 하며 웃음이 나왔다.


것저것 잘 살펴보고 돌아왔는데 집에 와서 눈감고 있으면 그 집의 시원한 자연풍경이 아른거렸다.


그래서 큰딸 부부도 데려가보고 작은딸도 데려가 보며 온 가족의 의견을 들어보니 모두 마음에 들어 하며 좋아했다.

좋아! 계약하자!


Kim & Lee House2!!

우리의 5도 2촌을 실현시켜 줄 집의 이름을 지었다.


남편은 집 계약 후 바로 자재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파쇄석만 깔려 있는 마당은 오히려 좋아했다.

자기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 꿈을 꾸고 있었다.


집과 마당 꾸밀 생각에 엔도르핀이 도는 듯했다.


그동안 가족들 위해 열심히 사느라 하고 싶은 거 많이 참았을 텐데 이제부터는 하고 싶은 거 하며 5도 2촌의 라이프를 맘껏 즐기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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