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마엘PD Oct 14. 2022

[sbs 창사특집] 최후의 제국 1부

최후의 경고

창사특집 방영 다큐 최후의 제국 1부.


최후의 제국이라는 표현은 다큐 1편 끝 무렵 넌지시 던지는 질문 한 가지에서 따온 듯하다. 자본주의는 이제 끝에 서있다! 그렇기에, 자본주의를 대체할 그것을 찾는 여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고장난 자본주의 China

#1.고장난 자본주의

첫 시작에서부터 강렬한 메시지로 영상은 시작한다. 바로 "자본주의의 폐해와 폐단, 부작용"을 고장 난 자본주의라는 표현과 함께 중국의 푸얼다이들의 삶을 통해서 드러내고 있다. 또한, 한 나라 중국 안에서 일어나는 양극화 현상(중국의 호화급 산후조리원 vs 모유를 짜는 일을 하는 사람)을 초반에 대립시켜, 자본주의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 더 나아가, 극단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각함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필자는 내레이션을 맡은 이병헌 씨의 담담한 목소리가 더욱더 그 심각성을 부각하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한마디 물음 또한 강했다.

세상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정말 없는 것일까요?

브룩파 민족 Himallaye

#2. 돈보다 소중한 가치

다음으로, 화면이 전환되면서, 같은 하늘 아래 전혀 다른 세상의 아침이 밝아 옵니다.라고 하며 다른 장소로 인도한다. 꽃밭에 여성들이 나온다. 한없이 순수해 보이고 맑아 보이는 이 사람들은 돈의 가치를 두지 않고, 꽃의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 이유를 넌지시 히말라야라는 장소로 제시한다. 즉, 히말라야라는 특성 즉, 자연이라는 특성 자체가 이 민족을 다른 가치를 쫓게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 같다. 자연이라는 것은 돈을 준다고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에 100억을 쏟아부어도 태풍을 멈출 수도 없고, 눈이 내리지 않게 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그들은 차라리 신을 선택한 것이다.

이들은 환경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등의 이유로 모여 살고 있으며, 이들은 꽃의 가치를 두고 있다. 이 배움과 가르침은 바로 어릴 적부터 시작된다고 영상에서 소개한다. 그리고 위에 보았던 중국에서의 모습, 엄마가 아이를 안을 줄 몰랐던 것에 반해 엄마가 아이와 교감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다음으로, 이들이 모이는 모습을 앵글은 비춘다. 이들이 왜 모였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들은 돌잔치를 위해서 모였으며, 척박한 환경에서 아이가 건강하게 크고 있다는 것을 함께 기뻐한다.


자본주의의 우두머리 나라 America

#3. 미국의 극단적 양극화 현상

현재 미국의 극단적 양극화 현상을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미국 상위 1%의 재산이 전체부의 43%라는 도식을 이용해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바로 다음으로 한 학교에 모습을 보여준다. 교장이 돈이 모든 것을 움직인다고 말하며 이 원칙을 아이들 교육에 적용한 모습들을 통해, 더욱더 그 심각성을 보여준다. 다음 컷으로 넘어가며, 플로리다 주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는 한 나라인 미국 안에서 양극단의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며, 그 상황이 극에 달했음을 아주 잘 표현해준다. 큰 지퍼백에 들어있는 음식들 이는 아이들이 학교에 오지 못하는 주말 동안 먹을 음식이라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나누어 저주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통해, 미국은 돈이 많은 나라일지 몰라도, 모두가 부유하고 윤택한 나라는 아니며, 이는 자본주의의 부작용이고 폐해이며, 이제 더 이상 어디로도 갈 수 없는 플로리다주의 부모님과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 또한 부유한 자들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참으로 흥미롭다. 인간의 5대 욕구 중 1단계인 생리적인 욕구를 모두 말살시켜버리는 미국의 자본주의 그리고 그들은 국민의 고통을 돌보지 않는다. 이는 단편적으로 의료보험 제도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정말 돈 없으면 살 수 없는 나라.


또한 그 나라의 지도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주변에 가난한 이웃,
가난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청소 관리인들의
조수로 고용하면 됩니다.
바닥을 쓸게 하고,
화장실 청소를 시키고
돈을 주면 되지 않습니까?
월가를 비난하지 마라!
대형은행을 비난하지 마라!
당신의 직업이 없고, 가난한 것은
당신 스스로를 탓해야 한다!
최대한으로 보호받아야 할 존재들은
자본주의 앞에 그저,
최소한의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청소부 조수로 전락해버린...
지금이 1900년대도 아닌데..
아이들의 인권이 무너져버린..
자본주의는 이제 일하지 않고,
직업이 없는 자는 모두
보호조차도 받지 못하도록..
철저히 돈 많은 자의 의해 조종되는 세상..
이것이 자본주의의 참상..


아누타 섬 Aropa mental

#4. 아누타 섬의 아로파 정신

자본주의의 참상을 위한 대안으로 새로운 곳인 아누타 섬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누타 섬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고 제작진은 설명한다. 그러나, 마지막 그들이 눈물 흘리며, 300명과의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코 끝이 찡해온다. 그리고 시간은 다시 처음 그 여정으로 돌아간다. 그 여정의 첫 모습 아이들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는 모습, 그리고 행복하게 웃는 아누타 섬 부족들의 얼굴들, 그 얼굴에 행복이 비친다. 그리고 먹을 것을 구하러 바다로 나가는 위험한 모습들이 그려진다. 그리고, 이들에게 입양이라는 의미는 우리처럼 차별의 단어도, 그 어떤 가면도 아니었다.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혈연을 나타내는 가족이 아닌, 함께 밥을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족이기에 그들에게 입양은 힘든 일이 아니었다. 정말 마음에 다가왔던 한 가지 모습이 있었다. 바로 이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파도가 험해서 바다로 나갈 수 없으 때 이들은 다 같이 돌담을 쌓고, 물고기 몰이를 하고, 작살로 물고기를 잡았다. 이 또한 정확한 분업과 공동체 의식이 돋보였다. 그리고, 한 인터뷰가 나온다.


이들이 이렇게 살아가는 이유! 이들을 3000년 동안 지켜준 것! 바로, 아로파 정신이었다.

아로파 정신 : 연민, 사랑, 나눔, 협동
그리고 끝에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들
풍요 속의 빈곤, 끝없는 절망의 눈물,
이 시대의 위기를 이겨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이 지속 가능한 삶인가요?
무엇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삶일까요?
자본주의는 이제 끝에 서있다! 그렇기에,
자본주의를 대체할 그것을 찾는 여정이다.

최후의 제국

http://tv.sbs.co.kr/capitalism/  최후의 제국


본 포스팅은 내용 상세 정리 및 필자가 보고 느낀 내용을 정리하여, 간단한 필자의 생각 또한 첨가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의 생각과 다른 의견도 남겨주시면, 저도 폭넓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하나님과 함께라는 증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