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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마엘PD Dec 22. 2022

기다림.

오늘 자두 사모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요즘 나와 같은 시기룰 보내고 계시는 사람이 있냐고 물으셨다. 기다려야 하는 시기, 하나님이 함께 늘 계시지만, 그 계심이 느껴지지 않는 시기 라는 말씀이 와 닿았다. 정말 영적인 성숙을 이루는 시기는 우리가 달려갈 때가 아니라, 서야 하는 때, 기다려야 하는 때, 힘을 빼야 하는 때이다.

오늘 자두 사모님 말씀처럼 20대 초반에 나 또한 불나방 같았다. 방학을 헌납하고 집회를 섬기고, 선교단체에 소속되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늘 바빳다. 그때는 서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도 달리라고 들었던 때였다 그러나 지금은 기다릴 줄 알고, 하나님이 세우시면 설 줄 아는 신앙이 되었다.  무엇인가 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있으라고 한 자리에 묵묵히 서서 기다리는 것! 무엇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인것은 틀림없다

육신의 발이 묶여버린 요즘 이제는 영의 발도 하나님이 서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오늘도 그렇게 서있다. 성장이 멈춰버린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다. 그분의 섭리안에 멈춰있을 때 우리는 이미 성장하고 있다. 그렇기에 조금 느려도, 조금 아파도, 조금 천천히 해도 상관없다. 그분의 때에 그분이 이루어주실 것이니 말이다. 휠체어를 타면 어떻고, 걷지 못하면 어떻겠는가, 그분의 일하심은 제한이 없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그분은 결국은 살리시는 분이니 말이다. 오늘도 살리시는 그분을 따라, 찬양의 가사대로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다 우리가 이러한 신앙이 되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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