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음
개강이다. 수업에 가기 전 오전 7시와 10시 사이, 살구와 비 맞으며 산책하고 참치와 낫또를 흰쌀밥에 올려 후루루 아침밥을 먹고 나서 집에서 업무를 보았다. 비가 와서 택시를 타고 서울역에 가려했건만(20분 정도 벌기도 하고) 비도 멈춰버렸고 애매하게 일도 안 돼서, 애매하게 남은 시간임에도 지하철을 타기로 결정했다.
지하철 도착시간에 맞춰 헐레헐레 뛰었다. 간신히 타는 데 성공! 백팩과 내 등 사이에 낀 셔츠는 젖었다.
수많은 매체 속 커리어인들은 산뜻하던데. 내 하루시작은 짠내가 풀풀 난다.
그러고 보니 매체에선 미친듯이 산뜻하거나 지나치게 짠내 나는 인간들이 가득하다.
콘셉트가 없는 우리는 이도저도 아니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