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음악치료사 이원지 Oct 21. 2024

다시, 새로운 날이기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들을 떼어내기 위한 글쓰기 

Think about Yesterday

1. 새벽 두시에 눈이 떠졌다. 사실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세션 때문에 긴장해서 일찍 눈이 떠진듯하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망가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다시 잠을 청하려 했으나, 애꿎은 폰만 보다가 그냥 일어나버렸다. 


오빠는 딸들이 토라지는 것을 힘들어한다. 그걸 보면서 내가 그랬을때도 상당히 힘들었겠구나. 역으로 느낀다. 이젠 나도 이전보단 훨씬 나아졌지만, 그럼에도 감정이 요동칠 때가 있다. 그 감정의 요동은 결국 스스로에 대한 불호 때문인 것도 이젠 알 것 같다. 


새벽에 일어나 전쟁 뉴스를 보면서 또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골골대는 나를 본다. 가장 중요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욱 최선을 다해야하건만. 


2. 많은 일이 있었던 하루... 잘 모르겠다. 그냥 좀 복잡한 느낌.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고 많은 사람들을 만난지라 감정도 조금은 복잡하다. 쓸데없는 말을 좀 많이 한 느낌. 하나하나 많은 것들에 신경이 쓰이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언제나 그랬듯 괜찮아지겠지. 훌쩍 넘겨버리고 새 아침을 맞이해보자. 다시 5일전 그 문장이 생각나는구나. 쓸데없는 것들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들을 떼어내기 위해 일기를 쓴다는 그 문장이. 떼어내보자. 다시 시작해보자.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에대해 관심이 없다. 

미지근한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가는 거다. 


Today's To do:

1. 지금부터 나머지 세션 다시 한번 철저히 확인하기 

2. 7시 45분 출발하기 

3. 보조강사 선생님과 커피 

4. 집에 in 3:00

5. 목차 다시 재정리하여 크몽에 보내기 

6. 미소, 미소, 미소.

7. 오늘 수업시간에 함께하는 친구들에게 행복 전달하기. 쪼꼼이라도!  


셀프칭찬

1. 뒤로 던지는 연습하는 중인 것 

2. 다시 되돌아가는 연습을 하는 중인 것. 

3. 돌아오는데 시간이 짧아지는 연습 중인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