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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 살로메 Jul 02. 2024

오랜만에 서울 신라호텔 재방문기

신라호텔의 명성은 그대로일까?

신라호텔 라운지 조식


서울 신라호텔을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였다. (조금 지난 리뷰, 올 겨울에 방문하였습니다.) 실외 어반 아일랜드+해피아워 패키지로 묵은 적이 있었는데 실내호텔 + 실내 자쿠지 + 어반 아일랜드 + 게다가 음식까지 모두 훌륭해서 매우 만족했던 호캉스로 기억된다. 이번 방문을 앞두고는 과연 신라호텔의 명성은 그대로인지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은근히 이런저런 게시판에 신라호텔이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서비스를 기대하면 안 된다는 글들을 꽤 많이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날이 흐려서 남산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점도 조금 아쉽다.


우선 아쉬운 점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1. 협소한 주차공간 (우리는 주차타워에 주차를 했는데 공간이 빼곡하고 자동차가 가득 차서 주차가 쉽지는 않았다. 또한 주차타워에 내려서 호텔까지의 거리가 있기 때문에 서비스 차량을 타야 하는 번거로움?)도 분명 존재한다.


But, 무료셔틀버스가 아니라 개인 차량으로 기사님들이 짐까지 모두 정말 친절하게 운반해 주시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2. 다소 연식이 느껴지는 룸 인테리어. 사실 이 부분은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여의도 콘래드 호텔이라든지 최신식 하드웨어를 지니고 있는 호텔들을 방문하면 비교가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 또한 신라호텔만의 친절함과 서비스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욕실에서 남산 설경을 감상할 수 있었던 점


이번에는 수영장은 이용하지 않았고 (또 너무 좋아하는 릴렉세이션 존의 자꾸지도 이용하지 않았다.) 오직 먹는 것에 올인을 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하여 ㅠㅠ 룸은 이그제큐티브 그랜드 디럭스 룸에 묵었고 라운지 혜택 (애프터눈 티세트 + 해피아워 + 조식)까지 오직 먹고 또 먹고 또 먹는.... 시간이었다.


워낙 유명한 메뉴이니 신라호텔에 방문한다면 꼭 드셔보기를 권한다!


이것으로도 부족하여 룸 서비스 메뉴로 유명한 '갈비 반상'까지 주문해 보았다. 룸서비스 중 '갈비 반상'이 워낙 유명해서 궁금했는데 2명이 먹기에 충분할 정도로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남편은 늘 신라호텔의 정체성에 대하여 '슴슴함'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갈비 반상의 음식들도 지나치게 짜거나 달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그러면서도 조화로운 맛이랄까! :D 라운지 음식들은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고 파인다이닝 음식의 퀄리티를 아니었지만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 이 정도 음식이라면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딸기의 퀄리티도 꽤 좋았다.


* 참고로 라운지 조식을 일반 파크뷰 조식으로 변경할 경우 차액을 지불하면 된다.


해피아워의 식사들


특히 신라호텔만의 기민한 친절함과 서비스에 감동을 받았다. 아침 식사를 하려고 접시 위에 이것저것 무거운 음식들을 올리고 한 손에는 주스까지 들고 있었는데 매니저님께서 빠른 속도로 다가와서 접시를 대신 들어주었던 점!!! 사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찌나 감동이었는지. 이런 디테일한 점 때문에 신라호텔을 한번 방문한 이들은 계속 방문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밤새 눈이 내린 덕분에 다음  아침 조식을 먹으면서 아름다운 서울의 설경을 즐길  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다시 봐도  아름답다. 도시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이런 도시의 풍경들도 매력적인 것 같다. 그럼, 다음 숙박일기로 돌아올 그날까지~ㅎㅎ 기나긴 장마의 시작~ 모두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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