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 수현아! 아빠가 좋아? 초콜릿이 좋아?
아들 : 초콜릿이 좋아...
아빠 : 뭐? 초콜릿이 좋다고?
이이잉이이잉이잉
아빠 슬퍼 ㅠㅠㅠㅠㅠㅠ
다시 대답해줘
초콜릿이 좋아? 아빠가 좋아?
아들 : 아빠가 좋아. 초콜릿 주는 아빠가 좋아! 하하하하하
매일 아침 우리 집 대화다.
요즘 들어 부쩍 초콜릿을 좋아하는 수현이.
초콜릿과 사탕을 안 먹였는데 미용실에서 처음 먹어본 사탕 ,
그리고 얼마 전 손 화상으로 찾은 병원에서 처음 맛본 초콜릿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처음 먹어본 달달함에 요즘 정신 못 차리고 있다.
하루에 하나씩 먹을 수 있는 ABC초콜릿 먹는 시간이 그에게는 최고의 행복이다.
초콜릿 하나를 먹으며 세상 모든 걸 얻은 것처럼 행복한 표정을 짓는 내 아들...
그를 보고 있는 이 순간 나는 온 세상을 가진 행복한 남자다.
수현아!
그런데 어떻게 초콜릿이 아빠보다 더 좋을 수 있냐? 이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