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선명한 혐오를 마주하다.
안녕하세요, 김하녹입니다.
요 며칠, 마음과 손이 모두 녹초가 되어 있었습니다.
창작이란 게 늘 그런 것 같아요.
불이 타오를 때는 모든 게 명확한데,
불이 꺼지고 나면 남는 건 그을음 같은 피로감뿐이죠.
그래도, 여전히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글은 ‘혀끝의 불’ 시리즈 중 하나인
〈반쪽짜리 거장〉의 이야기입니다.
전시장에서 마주한 건 그림이 아니라,
‘시선의 구조’였습니다.
누구를 거장이라 부르고,
누구를 지워왔는가에 대한 이야기.
지치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 속에서도
이 이야기를 전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아마 그건 제게 창작이자 생존이기 때문일 거예요.
이번 화는 뉴스레터 구독자분들께 먼저 발행된 글이지만,
오늘은 잠시 벽을 허물고 전체 공개로 나눕니다.
이 불이 더 멀리, 더 오래 타오르길 바라면서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불빛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하녹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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