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은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 만큼이나 오해도 많이 불러 일으킨다. 잘되고 싶어서 좀더 자신의 잠재력을 더욱 발휘하고 싶어서 몰입을 할려고 애쓰는 건데 몰입이 나타나는 형태가 주변에 대한 무관심과 자신 문제만으로의 '매몰'인 경우가 많다.
다소 절박해보이는 것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몰입이나 집중을 한다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현실에서 발생한 문제를 자기가 홀로 도닦아서 홀로 해결할려는 듯한 자세를 보인다. 공부도 폭넓게 하지 않고, 사람들과도 정상적인 신뢰 관계를 만들어가지 않는다. 그 문제 하나가 잘 해결되면 그 다음부터 정상적으로 할 생각이라 하는데, 문제는 살아가는내내 늘 우리앞에 있고 그 다음 문제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을 견지한다는 점이다. 진정한 몰입은 주변 환경이나 타인과 배타적 관계를 형성하지 않는다. 반면 매몰은 주변과 배타적 관계를 만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 조차도 그 문제에 파묻혀 버리게 한다.
세상 어느 누구도 자신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인양 호들갑떠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세상 누구나 다 그런 인생의 숙제들을 짊어지고 버겁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배우이자 코미디언이었던 로빈 윌리엄스(1951-2014)“당신이 만나는 사람은 누구든 당신이 예상할 수 없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어요. 언제나, 친절하세요.”라고 말했다.
정말로 제대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인지는 힘겨운 싸움들속에서도 매몰되지 않고 자신이 어떤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하는지를 포기하지 않는 진정한 몰입에서 판가름이 나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