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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 Apr 12. 2023

Wing Night (윙 나잇)

<처음 캐나다에서 경험해 본 윙 나잇, Flying otter grill>



캐나다 전역에 있는 날인지 아니면 이곳, 빅토리아에만 있는 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에는 윙 나잇이라는 게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펍이나 식당에서 치킨 윙을 반 값 혹은 기존 판매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날이에요.


(아 얼마 전에 보니 수요일엔 마트에서도 윙을 반 값에 주더라고요. 아니 그냥 업무에 참고하시라고.)


저는 생긴 거와 다르게(?)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잘 못 마시기도 하지만 맛이 없어요. 뭐랄까 보건소에서 주사 맞고 주는 알코올 솜을 입에 넣어준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제 친구들은 다 술을 잘 마시고 좋아해서 술자리에는 늘 참석하는 편입니다. 안 취하고도 잘 놀거든요. (아니 이건 그냥 혹시나 술 마시자고 말하려 했다가 나 빼고 재미 볼까 봐 썼어요.)


어쨌든, 스스로 펍에 갈 일이 없던 저는 캐나다 영주권자인지인에게 추천받은 맛집이라는 명목 하나로 펍에 다녀왔습니다.


업장 이름은 < Flying otter grill >

술을 안 좋아하는 두 명이 가서 다이어트 코크와

소이갈릭맛 윙 그리고 빠에야를 주문했어요.


치킨 닭가슴살과 윙을 제일 좋아하는 나.

그리고 빅토리아에 윙 나잇이 있다고? 와이 낫?

내가 무언가를 경험할 때마다 이곳의 문화나 생활에 점차 가까워져 간다는 생각에 괜히 더 신이 났던 것 같아요.


이제 첫 윙 나잇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서버 분들도 굉장히 친절했고 매장 자체도 깔끔한 편인 데다가 이너하버 뷰에 날씨까지 좋아서 모든 게 완벽했어요.


맛이요? 당연히 완벽했습니다. 이 작은 섬에서만 5년을 산지인에게 추천받은 곳이 맛이 없기도 어렵죠.

요즘 교촌치킨이 미쳐 돌아서 가격을 더 인상했다고 하던데, NO양심 교촌 선생님들의 허니콤보 보다 정확히

3배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그렇게 소스까지 싹싹 비우고 나오는데 들었던 생각.


'히히히힣ㅎ 다음에 또 와야지. 윙 나잇 좋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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