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 스트레이트 졸업? 어느 길을 가야 할지 고민 중인 그대에게
졸업하기 일주일 전이었다.
교수님과 면담을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마지막으로 후회 없는 4년을 보냈냐는 질문을 받았다.
고민 없이 '네 당연하죠!'라고 답했지만, 집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후회되는 기억들도 몇 조각 있었다.
뭐 예를 들면 그때 그 선배한테 놀아나지 말 걸, 친구 따라 그 수업은 듣지 말 걸,
첫 키스를 과방에서 보내지 말 걸.. 등등?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100점은 아니더라도, 90점짜리 대학 생활을 보내온 것 같다.
운명같이 붙었던 가톨릭대학교에 온 것은 정말 행운이었고,
학교로 인해 얻었던 친구들이나, 경험들,
그리고 학교 타이틀이 있었기에 할 수 있었던 활동들은
지금 내 프리랜서 생활의 발돋움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나도 대학교 다닐 때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
음 작은 거라고 하면 '이 과목을 그냥 버려도 될까..'부터 시작해서
'이번 학기 빡센데 대외활동을 같이 해도 될까'
'학점구제를 해야 할까 말까'
'마땅한 계획이 없는데 쉬어도 될까..' 이런?
오늘은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나 스스로 고민해 오고 느꼈던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과연 어떻게 해야 100점짜리 대학 생활을 보낼 수 있을까?
1. 휴학? 함부로 하지 말자!
'쉴 땐 쉬어라'
'하고 싶을 땐 해라'
'고민보단 고!'라는 말이 많지만, 사실 난 휴학 생활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계획 없는 P들에겐 더욱더! 학교 생활이 지친다고 홧김에 휴학 버튼을 누르는 건 정말 비추이다.
휴학을 찬성하는 쪽은 두 가지 선택지일 때이다.
첫 번째 실무 경험의 기회가 찾아올 때 - 인턴이나 현장실습 등
두 번째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한데, 학교 스케줄이 걸림돌이 되었을 때
아무 생각없이 취하는 쉼은 방학 삼 개월 동안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사실 방학도 이렇게 낭비하는 건 너무 비추하는 입장)
20대 초는 두려울 게 없어서
어떤 시도도, 도전도 과감 없이 해 나가는 시기이다.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시기에 청춘을 낭비하는 건 너무너무너무 시간이 아깝다!!!!!!!
누구나 학교 생활이 힘들고, 공부가 지겹고, 시험기간은 토할 것 같이 재미없다.
모두가 견디고 지내는 생활인데
여기서 힘들다고 잠시 내려가면 그 이상 힘들 때 극복하기 어렵지 않을까?
2. 대학 인간관계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 어차피 삼 학년만 되어도 안 볼 새럼들..&_&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소문'일 것이다.
물론 나도 겪어봤다...!
마녀사냥과 이상한 뒷소문...
성인이 되고 겪는 첫 사회생활이다 보니 주위 사람들의 시선들이 신경 안 쓰일 수가 없을 것이다.
매우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나도,
CC 후 헤어질 때 '휴학할까?'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벗..! 평생 갈 거 같던 뒷소문도, 무리 지어 다니는 친구들도 결국 다 한 때이다.
다른 가십거리가 생기면 내 소문도 거품처럼 사라진다는 것을 잊지 말자
만약에 내가 새내기버프로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신경 쓰여
휴학찬스를 썼었더라면, 날아간 시간들이 아까워 후회했을 것이다.
졸업하고 나서 만날 친구들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자발적 아싸도 난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인간관계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어차피 다 한 때이다 ~,~
3. 그게 무엇이든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천해라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해라?
뻔한 얘기지만, 이 말은 국룰일 수밖에 없다.
20대 초반은 실패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시기인 것 같다.
내 프리랜서 길을 터준 유튜브 작가일도 나의 과감함에서 비롯되었다.
아무 이력도 없는 21살이었지만
최애 유튜브 채널에서 작가를 구인한다길래
포트폴리오랑 이력서, 그리고 내가 이 채널에 얼마나 관심 있는지 작성해서 보낸 적이 있다.
자신감 하나로 붙게 되었고,
그 일을 통해 내가 콘텐츠를 기획하고, 스토리텔링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본론은 이거다.
어떤 일이든 경험을 많이 할수록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낼 수 있고,
나의 몰랐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
방학 때도 좋고, 학기 중에도 좋다!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뭐든 경험해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4. 또래 친구들을 많이 만나라
사실 학과 내에 친구들은 크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암 쏘리)
물론 예술 쪽이나 학연이 매우 중요한 학과면 모르겠는데,
나는 이 시기에 꼬옥 ..
다양한 또래 친구들을 만나면서 인연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 시절에 시야 넓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새로운 친구 사귀기에도 좋고!
직장 들어가기 전, 사회력 키우기도 좋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 개인적으로 연합동아리나,
대외활동 그리고 대학생들이 자주 하는 아르바이트를 추천한다.
나는 세 번의 영화제 활동, 영화관 아르바이트, 한 번의 연합 동아리로
지금까지도 쭈욱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을 만들었다!
끼리끼리라는 말이 있듯이,
성숙하고 발전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또래 친구들을 사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학점 관리를 빡세게 안 해온 탓에 (?) 공부와 학점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지난 4년을 돌아봤을 때 위 네 가지 마인드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어떠한 결정이든 본인이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혹여나 타인의 조언이 필요해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면 위 이야기를 귀 기울여 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