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밀가루 노버터 건강한 타르트 / 에어프라이어
** 오트밀 에그타르트 **
다이어트+건강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오트밀을 활용하여 베이킹을 시도 중이다.
시아버님이 일본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시고
마음이 온전하게 편하진 않지만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세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전자레인지에 돌린 타르트지는 타버렸다.
베이킹을 하면서 재료를 태우는 나의 모습이
멋지고 마음에 든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두 개의 타르트지는 성공 하여
각각 분유필링(주용이 거), 고구마필링으로 속을 채워
다시 구워서 꺼냈다.
분유를 넣은 에그타르트를 주용이 손에 쥐어주니
반은 흘리고 반은 잘 먹는다.
원래는 다이어트식단으로 오트밀죽을 먹었는데
속이 편하고 만들기도 간편해서 아침마다 먹었다.
그러다가 주용이가 떡뻥을 먹을 수 있는 개월수가 되니 가공식품이 신경 쓰여 오트밀+계란+바나나+분유를
넣어 빵을 만들어 줬다.
이유식은 잘 안 먹어도 오트밀빵은 잘 먹어줘서
며칠 동안 오트밀빵을 만들다가
조카가 오트밀로 만든 에그타르트를 선물해 줘서
먹어보니 맛이 좋고 만들기도 간단해 만들었다.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당이 당겨서
올리고당도 살짝 뿌려 먹어주니 배가 든든하다.
오븐이 없어서 오래전 친구가 선물해 준
우리 집 삼등공신(일등은 밥솥, 이등은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니 쉽고 간편하다.
머릿속에 베이킹 생각이 가득해서
머핀틀을 주문시켰다.
사워도우 치아바타를 만들 예정으로
천연발효종을 만드는 중인데,
언니는 오래 걸린다고 바게트 빵을 사 왔다.
얼마 전 샌드위치에 넣을 햄을 가져와서
통밀가루로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얼른 샌드위치를 맛보고 싶나 보다.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막걸리냄새가 나고
거품이 보글보글 생기고 있으니
성공하길 기대하는 마음이다.
오트밀 베이킹을 하다가 에그타르트를 만들고
언니에게 줄 건강한 빵을 만들어주기 위해
천연발효종을 만들어 변화하는 일상에
설렘을 느끼고 있다.
오늘 시아버님의 수술결과가 좋게나와 다행이다.
아버님이 한국에 오시게 된다면, 직접 만든 빵을
선물로 드릴 수 있게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