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만 있으면 쉽고,간단하게 / 그릭요거트
직접 만든 요거트로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건
내 마음에 큰 풍요로움을 준다.
유산균이 듬뿍 담긴 요거트는
곧 다가올 추위 속에서
나와 가족을 지켜줄 든든한 방패다.
밥솥
우유 2
불가리스 2
면보(그릭요거트 제조용)
1. 재료준비
우유는 저지방x, 멸균x
유산균은 '농후발효유'를 사용.
재료는 상온에 1시간 이상둔다.
※ 저지방우유, 멸균우유로 만들땐
유산균(농후발효유)을 더 넣어준다.
2. 밥솥에 재료 넣고 젓기
밥솥에 우유 2, 농후발효유 2를 넣고
잘 섞어준다.
3. 밥솥에 안쳐 숙성하기
보온 1시간 → 취소 → 12시간 숙성 한다.
4. 완성하기
[플레인요거트]
통에 넣어 냉장고에 3시간 이상
차갑게 식혀 신맛을 완화 시킨다.
[그릭요거트]
채반에 면보를 깔고 요거트를 부어준다.
면보를 잘 감싼다.
채반밑에 받침을 놓고
하룻밤 유청분리작업을 해준다.
밥통으로 만드는 요거트는
실패할 확률이 낮고
한 번에 넉넉히 만들 수 있다.
반은 플레인요거트로,
반은 유청을 분리해
그릭요거트로 먹기 위해
마트에서 장을 봤다.
준비물도 간단하고
시간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건강 간식.
요즘 밥솥이 쉴 일이 많았는데,
활용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었다.
우유 1팩당 발효유 1개 비율로,
이번엔 우유 2팩과
발효유 2개를 사용했다.
젓는 도구는 실리콘, 숟가락,
나무주걱 등 상관없이
잘 저어주면 된다.
밥솥에 전원을 켜서 ‘취소’를 한번 눌러
초깃값으로 돌린 뒤
‘보온’을 눌러 1시간 기다린다.
1시간이 지나면 ‘취소‘를 누르고
12시간 동안 숙성시키고
완성되면 냉장고에 넣어
3시간 뒤 꺼내 먹으면 된다.
저녁 5시쯤 만들어 두면
다음 날 아침에 바로
냉장고에 넣을 수 있다.
집안일 하다보니
보온을 1시간 30분 정도 했는데
시큼하면서 고소한 요거트가 완성되었다.
시중 제품은 양에 비해 비싸지만,
직접 만들면 무려 2100ml!
가족과 요거트파티를
즐기기에 충분한 양이다.
요거트를 만들었다면
그릭요거트도 빼놓을 수 없다.
채반에 면보를 깔고 요거트를 부어
냉장고에서 하룻밤 정도
유청을 분리해 준다.
하룻밤이 지나면
꾸덕꾸덕한 그릭요거트 완성.
남은 유청은 과일주스나
건강음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이번엔 그냥 패스했다.
우유 4통과 발효유 4개를 사용했더니
양이 늘어난 대신 질감이 달랐다.
생크림을 넣은 듯이
부드럽고 신맛 줄어든 반면,
꾸덕꾸덕함이 덜한 느낌이었다.
그릭요거트를 만들 때
유청과 함께 요거트가
조금 흘러나왔는데,
아마도 보온시간의 차이 때문인 듯하다.
2개씩 사용했을 때는
비교적 맑게 유청이 분리되었는데,
4개씩 사용해서 보온 1시간을 했을 때는
하얀색의 요거트가 흘러나왔다.
무가당 초코파우더를 넣어
초코 요거트도 만들어 봤다.
당분이 없어 쌉싸름한 맛이
드림카카오 99%와 비슷했다.
플레인, 초코, 그릭요거트를
각각 용기에 담아
조카들에게 선물했다.
첫째 조카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서
내가 뭔가 도움이 된 것 같아
흐뭇하고 보람찼다.
언니와 조카들에게 줄 요거트를 만들며
시나몬파우더와 코코아 분말도
새로 구매했다.
평소엔 잘 쓰지 않던 재료들이다.
만약 나만을 위해 요리를 했다면
입의 즐거움만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를 위해 만든 요리는
정서적인 만족과 따뜻함을 준다.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만든다는 건
'열정'이라는 단어에
불을 붙이는 일 같다.
앞으로도 사랑을 담아 요리하고
나누는 즐거움과 따듯함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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