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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밝은얼굴 Nov 18. 2024

오트밀 감자 그릭요거트 타르트

감자와 오트밀을 이용한 타르트지에 그릭요거트, 아몬드, 블루베리 올리기


타르트에 푹 빠져버려

머리에 온통 타르트 생각이 가득하다.


오트밀 감자 타르트지 반죽에

발효종을 넣어 빵틀에 넣고

콕콕 포크로 찍어주었다.


의도치않게 저온숙성한 감자타르트 반죽
얇게 펴발라주는게 중요하다


발효종(이 되다만..)을 넣어서 그런지

청국장 같은 구수한 냄새가 났는데

구웠을 때 풍미가 괜찮을 듯했다.


포크로 바닥을 콕콕
에어프라이어엔 3개가 들어가 아쉽다


이날 결혼식에 가야 해서 준비하느라

시간이 안 날 줄 알았는데

아주 잠깐 시간이 나서 만들었다.


뷔페에 가서도 타르트만 생각날듯해서

점심으로 타르트를 먹어두는 게

낫다고 판단됐다.


아직 몇 도에 몇 분을 구워야 하는지 모르지만

160도에 15분 정도를 구워주면서

간간히 열어보며 상태를 봐줬다.


노릇하게 잘익은 감자타르트지


굽기 전 나던 청국장향은 덜해지고

감자의 고소한 냄새가 나서

필링 없이 먹고 싶었지만 참았다.


무가당 그릭요거트와 통아몬드를 넣어 한입


그릭요거트 필링을 만들어서 구우려 했지만

굽는 시간을 기다리기 힘들어서

굽지않고 올려서 한 개를 맛보았는데 만족.



언니도 맛보게 해주고 싶어서

냉동블루베리와 통아몬드를 넣고

블루베리 위에 올리고당을 올려주었다.


내가 먹는 건 올리고당을 넣지 않지만

언니는 단맛을 좋아해서 넣어주었다.


언니를 주려고 둘 다 가져갔는데

조카도 같이 있어서 잘됐다 싶었다.


나에게 오트밀 에그타르트를 알려준건

조카인데, 덕분에 답례를 할 수 있었다.


결혼식에서 찰칵
뷔페에서 다래먹고 웃는 주용이
만족했던 두번째 뷔페 접시


타르트를 차에서 잘 먹고

결혼식에 가서 축하드리고

뷔페도 잘 먹었다.




 


아버님은 곧 수술을 다시 하신단다.

고름을 제거해도 자꾸 생겨나 악화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고름을 제거하는 수술을 할 예정이다.


신랑은 한국에 스케줄이 생겨 잠시 왔는데

계획했던 일이 틀어져 버렸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일본에서 못 먹은

고향음식을 해주는 것뿐.


된장찌개, 부침개, 김치찌개

먹고 싶다는 건 라면 빼고 해 줬다.

(우리 집에선 라면은 셀프다)


일본에는 김치를 팔지 않아서 못 먹었는데

한국에 오니 김치가 먹고 싶다고

김치찌개를 해달라고 했다.


어머님도 통화로 김치 못 먹은 지

오래되었다고 먹고 싶다고 하셨다.


어머님은 남편이 드시라고 계속 얘기해서

아침을 겨우 입에 대신다.


언니랑 조카랑 아산만에서 저녁산책을 할 때

아버님과 함께 걸을 날을 상상하며 걸었다.


몸이 쾌차하시고는 있지만 아직 확신할 수 없고

타국에 계시니 몸이 떨어져 그리운 마음이 커진다.


산책하는 다른 가족들을 보며

‘다시 아버님과 저렇게 다 함께 걸을 수 있겠지?

다 함께 산책할 수 있겠지?‘ 하며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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