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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주 Feb 07. 2023

옛날에 썼던 회고

라고 해봤자 2년 전


2021년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고통없는 성장은 없다라는 걸 느낀 2021년,

2021년은 나에게 있어 '터닝포인트'였다.


정확히 말한다면 2021년 5월 전후에서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었다.


사람이 번아웃이 오면 어떻게 되는지 여실히 느끼게 되었고 기획자로써, 디자이너로써 재능이 없다고 느끼게 되었고 회의를 들어가는게 두렵고 이 일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게 2021년 초반의 나였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이게 번아웃인지, 내가 나약하고 역량이 없어서인지 구분이 안됐었고 이로 인해 휴직이라는 시간을 가지면서 나라는 사람과 '주주'라는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휴직이라는 회복기를 겪으면서 내가 느낀 점은 페이스 관리를 할 줄 아는 것도 업무 역량이고 성공하기 위해 완벽하지 말아야 된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아쉬움을 겪고 배우는 시간이 있다보니 약 2년차인 지금은 즐겁게 프로덕트 디자인을 하고 있고 고통 없는 성장은 없다는 말에 공감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 나는 또 다른 더 높은 허들을 넘어야 한다. 

‘성장은 정직해서 고난을 넘었을 때야 비로소 찾아온다. 현재의 고통은 성장의 증거이니 스스로를 믿고 꾸준히 해나가자!


그 와중에 알게 된 것은 혼자보다 함께하면 더 깊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덕트를 만들면서 내 역량을 좀 더 성장시키고, 더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 나는 함께 얘기하고 성장하는 것에 대한 갈증이 생겼었다. 


그래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시작한 프로젝트가 나에게 큰 원동력이 되었다. 


제품의 아이데이션부터 배포 후 개선까지, 전체적인 플로우를 체험할 수 있었고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목표를 설정했었는데 목표는 아래 세가지였다.


- 본업에 도움이 되는 일인가?
- 자발적으로 선택한 일인가?
- 나의 가치를 높이는일인가?


위 설정한 목표를 방향성으로 하고 진행하다보니 한 달 전의 나보다 한 달 후의 내가 성장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복직을 하면서  전년도보다 볼륨이 있는 업무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져서 행복했었다. 


프로그램 관련해서는 아쉬운 점도 많이 남는데 단순 프로그램 생성이 아닌 프로그램을 셀링하는 방향으로 기획을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고 배포일자에 맞추다보니 레거시 코드가 많아졌고 QA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단순 콘솔이 하는 반복적인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이 많았다. (기획, 개발 모두)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스타트업에서는 본인의 일을 잘하는 것만큼이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스타트업은 빠르게 성장한다.


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것들이 바뀐다. 


그렇기에 비효율적이거나 반복되는 업무 프로세스가 있다면 불평보다는 개선을 해야 한다. 


개선을 위해 새로운 툴이나 방식을 빠르게 시도해보고 맞으면 지속하고, 아니라면 빠르게 버리면서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나가야 하고 바뀐 프로세스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나의 2022년의 목표는 아래 세 가지로 설정하였다.


효율, 간략화, 통일성


나의 아이디어가 빛날 수 있는 부분 이전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시스템화 그 이후 시간에 나의 업무역량을 투자하여 전략적인 업무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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