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선배님의 상대성 이론을 삶에 대입하면
내가 그 나이 때는 대학교에서 술이나 마시고 있었는데
19살에 첫 회사를 다닐 때 귀에 딱지가 얹을 정도로 많이 들었던 말이다.
나는 아주 어린 19살에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마이스터고 라는 특수한 집단에 있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결과였다.
돌아오는 반응은 "대단하다" 라는 말과 위의 반응.
본인의 과거에 대입하여 나의 "대단함"을 칭찬하는 말이었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난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내심 무언가 답답한 기분을 받았다.
시간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이 개념은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기반합니다.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시간은 개별 관측자나 관찰자의 상대적인 속도와 위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의 시계는 비교적 더 느리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는 속도에 따른 시간의 변화인 "상대적 시간의 경과"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 개념은 흔히 아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다.
나의 속도와 위치에 따라 시간은 상대적이라는 개념이다.
이를 삶에 대입해보면 우리의 삶과 시간은 정말 "상대적"이다.
나는 위 개념을 알았을 때 정말 엄청난 해방감을 얻었었다.
우리는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그 시간은 우리 개인의 경험, 환경,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한다.
서로 다른 사람들은 서로 다른 시간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의 시간표를 가지고 삶을 살아간다.
흔히들 정해진 나이에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다.
20살에 대학교를 가고
30살 즈음에 결혼을 하고
30살 이후에 아이를 낳고
40살 이후로는 노년을 준비하고
60살이 넘어서는 노후 생활을 보내야 행복한다.
정말 그럴까?
그럼 그렇지 않은 나같은 사람을 20살에 대학교를 가지 않았으니,
남들보다 빠르거나 이후의 삶의 행복이 보장되지 않는걸까?
무언가 빠르거나 느리다는 개념이 삶에도 적용되는 걸까?
인생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남들과 다른 시작과 시간을 보냈기에 꽤나 오랜 시간 동안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남들이 나의 삶에 대해 뭐라 하는 것보다
나 스스로 시간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했을 때 오는 고통이 컸다.
내가 어딘가에 속하지 못하는 이단자 같다고 느꼈던 이유는
사람들이 나에게 자기의 과거를 투영하듯이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마치 그 사람이 나의 미래이고, 그 사람은 나의 과거인 것 같은 느낌 .
내가 무슨 짓을 해도 크면 저렇게 될 건데...라는 무력감
내 삶이 현재인 것이 아니라 과거를 사는 것처럼 느껴졌다.
인생에는 빠른 것도 느린 것도 없다.
내가 남들이 흔히 공부를 하는 19살에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언제 직장을 그만두고 고깃집 사장이 될 지 모를 일이다.
반대로 40살에 시니어 직장인이 직장을 그만두고 배우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내가 십대들의 미래이고, 삼십대의 과거인 게 사실이라면 인생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나의 삶은 지금이 "현재"이고 오늘 하루는 오늘 밖에 없다.
때로는 느릿느릿하게 시간이 흐르는 순간들이 있을 수 있다.
일상의 반복, 지루한 일들은 시간이 더디게 느껴지게 만들기도 한다.
반면에 즐거운 순간들은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삶에 대입하면 우리는 시간의 상대성을 인식하고,
각 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다.
우리의 삶은 단지 시간의 연속이며, 그 안에는 흐름과 변화가 함께한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의 순간을 최대한 즐기고, 소중히 여기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가꾸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 개개인은 서로의 삶을 좀 더 사랑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