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 묵 Jul 03. 2023

까망 파도야?

<시: 생각 담기>

저 멀리서 손 흔드는 파도의 색은 까망

나도 같이 손 흔들어 맞이할 준비를 해.


파도야 오고 있니?

세월아 


그리고


네월아.


날아가는 갈매기에 한 눈 팔아

아차,

더 이상 보이지가 않아서.


언제쯤 오려나 기다리다 멋대로 사라진 파도는 까매

보이지가 않아서.


바닷 속으로 잠긴 파도는 깊이, 더 깊이 잠들어

까망 꿈을 꾸고 있다.


이젠 보이지 않는 그 파도의 색은 까망.

keyword
작가의 이전글 새싹 뿌리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