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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이즈 Jan 27. 2024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2가지 방법

한 동안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이 주문처럼 유행했습니다. 직관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나를 사랑하는 것인지는 그저 모호할 뿐이었습니다. 얼마 전 <나를 사랑하는 그 길 The Way>라는 주제로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득 두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첫 번째 방법은 스스로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유년 시절에는 부모님께 말합니다. 청년기가 되면 연인에게 말하게 됩니다. 결혼을 하고 자식이 생기면 자녀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줍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에게는 그 말을 해주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한 번도 제대로 자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준 적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날 이후 제 자신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한 번 입을 떼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모릅니다. 온갖 심리적 장애에 부딪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한 번을 해내고 나자, 100번, 1000번도 스스로에게 말해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해”라고 100번 스스로 말해주는 데 걸리는 시간은 3분이면 족합니다. 1000번은 10분 정도면 말해줄 수 있습니다.


처음 1000번 제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을 때 300번 정도가 지나자 가슴 한편에서 물결이 일어났습니다. 그 물결은 가슴을 타고 목 위로 올라와 눈가에 닿았고, 결국 눈물이 되어 펑펑 터져 나왔습니다.


마음속에서 이런 말이 들렸습니다. ‘사랑해 줘서 고마워’라고요.


그 후 종종 스스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강의 직전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1000번 “사랑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아직도 사랑이 더 필요했는지 눈가가 또 글썽거렸답니다. 그 후 지금까지도 매일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더 많이 사랑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

두 번째 방법은 나 자신에게 진심 어린 관심을 주는 것입니다.


“당신이 사랑할 때 그 상대에게 어떻게 하세요?”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육체적 차원에서는 앞서 말한 방법인 “사랑해”라고 말해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신적 차원에서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정신적 차원의 실질적 행동은 아마도 ‘관심’을 가지는 것에서 시작할 것입니다.


사랑을 표현하는 정신적 차원의 행동이 ‘관심’이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나 자신에게 어떻게 관심을 줄 수 있을까요. 바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지켜봐 주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 온몸을 있는 그대로 느껴주는 것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공평한 관심을 주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몸의 어떤 부위는 사랑하고 어떤 부위는 혐오합니다. 심지어는 “난 내 몸이 싫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 것은 사랑이 아니겠지요. 사랑해주지 않는 몸은 스스로 점점 더 방어적이 됩니다. 방어적이 된다는 것은 저항이 일어나는 것이고, 저항은 몸에서 딱딱함으로 구현됩니다.


사람마다 약한 부위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깨가 잘 뭉칩니다. 목이 잘 뭉치는 사람도 있고, 발바닥이 혹은 종아리가 꽝꽝 얼어붙고 통증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현대 의학은 이러한 것의 원인을 스트레스라고 말합니다. 스트레스가 깊어지고 깊어지면 병으로 구현될 것입니다.


사랑은 이완을 일으킵니다. 사랑의 방법은 있는 그대로 지켜봐 주는 관심입니다. 내 몸 전체에 대한 관심은 내 몸 전체에 대한 이완을 일으킵니다. 이완은 치유를 일으킵니다. 딱딱한 몸은 부드러워집니다. 뭉친 어깨가 풀리고, 종아리가, 발바닥이 부드러워집니다. 마치 자녀에게 혹은 연인에게, 부모님께 따듯한 관심을 줄 때 그들이 그것을 느끼고 말랑말랑 부드러워지는 것과 같습니다.  


존카밧진의 MBSR(마음 챙김 명상), 차트멍탄의 구글명상법(바디스캔 명상), 박중곤의 태초건강법, 고엔카의 위빠사나 명상, 대만 남회근 선사의 백골관 등등이 모두 같은 맥락의 방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현대 과학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이 방법에 대한 효과는 이미 과학적으로 다 검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함께 실천했을 때 더욱더 빠르고 강력한 치유효과를 얻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그 길> 함께 가보아요. 구체적인 방법은 바이즈 유튜브에 있답니다. “구독과 좋아요” 꼭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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