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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마도당근 Jul 02. 2022

소보로빵에 아메리카노

이게 무슨 할아버지 같은 조합이야? 했는데

그만큼 달고 꼬숩고 은은한 장면으로 남는다


따스운 빵 냄새에 둘러싸인 채

갓 구워진 소보로빵에 까맣고 뜨거운 커피를 마시던

겨울 공기


차가웠던 손가락이 노곤하고 느슨해졌던 아침 다방

그리고 이건 급히 식사하느라 밥 제대로 먹지 못한 날의 야식 몇 입


커피 없이 먹는 곰보빵은 퍽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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