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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울디나 Sep 23. 2022

별 헤는 밤

그대는 한밤중에 나타나

곤히 잠든 나를 깨우고

이내 똥그래진 눈으로

별을 헤아리게 합니다.


별 하나의 나와

별 하나의 그대


잡힐 듯 가까운 저 별에

그대를 가득 담아


이 별은 나의 것

저 별은 그대의 것


그대는 허리까지 내려온 긴 밤에

소리 없이 사라지고

나는 그대 남긴 자욱 따라

또 다시 별을 헤아립니다.


별 하나의 나와

별 하나의 그대


별 하나의 그대

그대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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