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간작가 May 21. 2023

내가 치고 싶었던 쇼팽 왈츠

취미 피아노 [4]

학창 시절 받은 개인레슨 때 마지막 치던 곡들이 모차르트, 슈베르트, 바흐였다. 그때는 클래식음악을 잘 모르고 치고 싶던 선호곡도 없었을 때라서 뭘 치던 상관이 별로 없었다. 그러고 나서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게 되다 보니 치고 싶은 곡이 생겼고 매일 생각만 하다가 다시 피아노 개인레슨을 받게 되었다.


맨 처음 치게 된 건 모차르트 소나타 7번인데, 이 곡만 1시간 레슨을 4,5번 받고 2달 정도 연습하면서 100 번 이상 쳐보니까 왜 낭만파 치기 전에 모차르트를 쳐보면 좋은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선생님이 디테일과 테크닉을 너무 잘 티칭 해주시는 분이라서 쉽고 간단해 보이기만 하던 곡을 더 정확하게 연주하다 보면 실력이 향상될 수 있었다.


원래는 그 곡을 잘 치게 될 때까지 계속 이 곡을 배우게 되었겠지만 이제 2달이나 이곡만 연습한 나는 취미연습생으로서 더 이상 이 곡만 연주하기에는 지루할 거 같아 선생님께 살짝 말해보았더니 선생님은 그럴 수 있다고 병행하고 싶은 곡이 뭐냐고 물어봐주셨다.


내가 염두에 두었던 곡은 베토벤 소나타(문라잇 3악장, 템페스트 3악장) 또는 쇼팽 에뛰드, 쇼팽 녹턴이었는데 선생님은 베토벤 소나타 1번, 쇼팽 왈츠를 추천해 주셔서 쇼팽 왈츠 10번을 연습해 보았다.


그래서 이제는 모차르트 소나타 7번과 쇼팽 왈츠 10번을 재밌게 연습 중이다.


작가의 이전글 선생님의 칭찬은 몸치도 춤추게 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