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것에 맞춰 그렇게 사는 모습인가?
어렸을 때에는 '생태'라는 단어는 뭔가 과학용어 같았고,
그때의 나의 인식으로 라면 생태적이라는 용어보다, 자연적이라는 용어가 내가 생각하는 방향에 부합한다.
자연적인, 자연스러운
언젠가부터 생태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기 시작했고, 환경이라는 단어와 함께 쓰이기도 한 것 같다만
생태와
생물의 살아가는 모습 그것 자체를 지칭하는 이 용어,
이것이 인간의 삶의 모습에도 적용되고 있는 시점인가 보다.
자연과 함께, 자연의 모습 그대로 순리적으로 살고자 하는 움직임은 예로부터 계속 있어왔다.
● 자연: 사람의 힘이 가해지지 않은 그 상태
● 순리: 이치나 도리에 따른다
특히 동양사상에서는 그렇게 사는 것이 인간이 사는 방법이라고
선인들은 끊임없이 말해왔다.
성경이나 불경 등의 종교적인 내용뿐 아니라 문학가, 영화 등 고전에도 공통적으로 담겨있는 내용이다.
순리대로 살던, 아니던 그 사는 모습이 생태이다.
그렇게 지구의 모든 존재가 원래 생긴 대로 살면 위기 따위는 생길 수가 없다. 사실 다른 종들은 순리대로 살고 있는데 인간만 그 호기심과 편리함을 추구하려는 본성 때문에
순리대로 안 살고 결국 자기 죽음을 초래하는 행위를 한다.
순리대로 산다는 것은, 생태적 지위에 맞추어 산다는 뜻이다.
그렇게 보면 도시에서의 생태는 무엇일까?
그리고 순리대로 살고 있는 생태와, 순리를 어기고 존재하고 있는 생태는 무엇일까?
인간이 만들어 놓은 이 상태는 자연인가 자연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