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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den Kim Mar 13. 2024

12. 디테일 잡는 거면 이 정도는 잡아야지

Feat. 런던베이글뮤지엄

런던베이글뮤지엄을 가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안국점만 있던 시절에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8시에 웨이팅을 걸고 11시 반에 들어갔던 기억이 나요.

그때가 추운 겨울이었는데 3시간 반을 벌벌 떨면서 기다렸었죠



그때 작가가 기억하는 베이글은 '그냥 평범한' 베이글이었어요.

엄청난 레시피를 가진, 한 입 베어 먹었을 때 '와' 하는 느낌보단

이 정도 기다릴 만큼 맛있나?라는 생각이 드게 만드는 베이글이었죠


근데 이 베이글을 3,4시간씩 기다려서 사는 건 왜 그런 걸까요?

저는 그 비결이 '디테일'에 있다고 생각해요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가 더 낮은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베이글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런던베이글뮤지엄을 가서 3시간을 기다리는 이유요


"우린 모두 다르게 태어났는데 왜 똑같아지길 바라나요?"
"Why are we all born different, and why do we all strive to be the same?"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슬로건이라고 해요

우리는 각자 다르게 태어났고 그 다른 것을 드러내게 만드는 것이 바로 

디테일이라고 생각해요



런던베이글뮤지엄에 가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인테리어죠

유난히 이국적인 느낌이 많아요 그리고 왠지 모르게 오래된 거 같으면서

멋스럽게 느껴지는 감성이죠


이 부분에서 디테일을 볼 수 있어요. 창업자는 외부 인테리어 컨설팅을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해요 본인이 직접 세심한 부분까지 매니징 하면서 손글씨를 쓰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매장을 꾸미죠. 냅킨, 종이가방, 유니폼 등 다른 곳에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까지도 디테일하고 꾸미죠


지금은 무한경쟁시대예요.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며 자기 자신을 개발시키지 않으면

도태되죠. 그 경쟁에서 사소해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디테일이죠

그럼 그 디테일은 뭐냐고 하면 저는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해요


델의 CEO인 마이클 델은 이런 말을 남긴 적이 있어요

"5초간 기뻐하고 다섯 시간 반성하라"

성공이 있더라도 더 나은 개선을 위한 꼼꼼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돼요


소비자는 1퍼센트의 우세를 근거로 제품을 선택해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은 이제

그 부분에 집중해야 되죠. 평범한 것도 간과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일 때 자신도 모르게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돼요


저 역시 마찬가지예요. 

업무를 하면서 느낀 점은 저 같은 경우 디테일을 보기보단 큰 그림을 보는 것에

더 장점이 있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큰 그림만큼 중요한 것이 그 큰 그림을

만들어나갈 디테일이죠


디테일에서 성공을 잡는 것은 우연이 아닌 거 같아요 

여러분은 디테일한 것을 잡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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