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저주를 쏟아낸 너의 그 입으로
미소를 띠며 내게로 온 순간
나는 얼어버렸지
소스라치게 거부하던 너의 그 손으로
사랑을 주려는 순간
나는 알아버렸지
나는 마음이 떠났고
너는 미련이 남았다는 걸
숨 막히던 그 의심과
나를 옥죄던 집착이 채 식기도 전에
너는 다시 사랑을 꿈꾸었지
허나 나에게 사랑이란
보이지 않는 미래가 아닌 걸
치열한 상처 끝에 남은 망각이 아니라는 걸
교수 작가의 글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