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쏟아지는 졸음
매일을 같은 일상을 반복한지
이제야2주하고 5일이 지났다.
난 올빼미형 인간이라 동이 틀때쯤 잠이 들어서
남들 회사에 출근할 시간쯤 일어난다.
그렇게 산게 10년도 넘은 거 같은데...
요즘은
앉아서도, 서서도, 누웠을 땐 말할 것도 없이
그냥 기절잠이다...
고되지...
8시간 내리 수업을 듣는게 수업을 하는 것보다
몇 배는 더 힘든 것 같다...
가르치는 게 익숙해서인지 그냥 그게 더 편하다.
그치만 재미있으니 또 그걸 감내할 만하다 싶기도...?
점점 떨어지는 체력과 아직 많이 남은
학습 기간때문에 참 여러모로 고민되는 요즘.
너무 무리하지 않으려 하지만
나보다 더 빠르게 돌아가는 20대의
두뇌를 따라잡으려면 복습도 해야하고,
집중도 해야하고 ... 할 일이 넘나 많다.
눈은 눈대로,
디스크는 디스크대로...
총체적 난국인 요즘.
열은 역시나 그대로... 지난주는 8.3~8.5였으나
그나마 이번주는 7.8정도임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비가 오는 이 장마철엔...
사실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를 벗어나기까지
근육강직때문에 통증도 보통이 아니지만,
알람이 울리는 동시에 스프링이 튀어오르듯
벌떡 일어나는 것도 참 신기할 노릇.
문제는 약이 졸리기 때문에 수업 전엔
죽어도 못먹는다는 거..
진통제랑 근이완제만 먹어도 병든 닭마냥
꾸벅꾸벅 조는 내 모습에 진짜 충격이었다...
수업을 해 본 입장에서 그러고 앉아있으면
달가울 교수자가 누가 있을까 싶어
악착같이 정신을 차리려 해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걸...?
이런 상황때문에 더더욱 힘든 요즘이다.
배우는 건 참 재밌는데....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걸 새삼 온몸으로
깨닫고 있는 요즘.
건강이 최고라며 나를 챙겨주는 친구들 덕에
잘 먹으려고 애쓰는데 점점 위장 상태가
좋지 않아짐에 그 또한 쉽지 않다.
씁....
그래도 일단은 하는데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해 보는 중.
전직이 뭐 글케 쉽겠냐만은...
할 일이 태산인데 몸이 안따르니
돌아버릴 것 같은 나의 심정.
가끔 이렇게 나의 일상을 공유하고
주변의 일상을 확인하는 소소한 행복 덕에
몸은 넘나 피곤하지만 오늘도 무사히 하루가 지났다.
부디 남은 날들도 무사히,
내가 원하는대로 성과를 다 거두길 바라며.
have a good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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