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feat.구내염_
오랜만에 이 시간에 깨어있는듯한데...
보통 3~4시에 잠들던 내가 교육을 들으면서는
눕자마자 뻗는다.
하루 8시간을 온전히 수업을 받아들이는데
쓰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쓰면서 나의 에너지는
이미 오래 전에 바닥났다.
그래서인지 잇몸은 다 들뜨고 내려앉아서
칫솔이 닿으면 ‘억’ 소리가 나오지만, 참는다.
별 수 있나...?
그와중에 구내염도 어서오고,
3군데에 생긴 이 친구들 덕분에
제대로 먹기조차 힘들어서 자꾸 군것질만
하다보니 또 별이 보이고 어질어질하다.
이러다 난 내가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쓰러지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전조증상이 보이면 무조건 쉬거나
잘 먹는 편인데, 힘이 들어서인지
아니, 정확히는 진이 다 빠져서 입맛이 없다.
매일 복습하겠다며 클라우드에 올린 자료들을
내려받아 하나하나 다시 복기하면서도
꾸벅꾸벅 졸기 일쑤...
진짜 이렇게 4개월을 어떻게 더 해나가지..?
이런 저런 걱정때문에 안좋은 컨디션은
더 안좋아지면서 주말엔 약없인 못 버틴다.
평소 평일엔 하루 1~2번 먹는 약을
주말엔 3번 다 챙겨먹어야 하고,
처방약으론 통증이 잡히지 않아 일반의약품도
함께 먹어야만 움직일만하기에
약을 먹고 배부를 정도이니 말 다했지...
날씨까지 한 몫해주는 요즘,
이럴 때 난 무조건 누워서 쉬어야 하는데
그런 몸을 이끌고 나가 혹사시키니
디스크는 디스크대로 난리고
통증은 통증대로 난리인 요즘.
열도 올랐다 내렸다를 유지하며
자꾸 지쳐가는 자신이 원망스럽다...
나도 평범하게,
그렇게,
하고 싶은 걸 하며 살고플 뿐인데 말야.
괜히 더 서러운 오늘.
[이전글]
https://brunch.co.kr/@richjubi/32
https://brunch.co.kr/@richjubi/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