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왜 언론의 '물타기'는 나쁜가]

-언론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by 백승호

왜 언론의 ‘물타기’는 나쁜가?

진실을 가리고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기 때문에 언론의 물타기는 나쁘다.


여론이 언론을 만드는가?

언론이 여론을 조작하는가?

올바른 여론이 형성되어야 정책결정을 바르게 하고

민주주의가 실현되어 많은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

언론이 물타기로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면

정책은 방향을 잃고 국민의 삶은 힘겨워진다.

나쁜 언론은 국가와 공동체를 위태롭게 한다.


후진국의 언론은 정치권력과 결탁하고

선진국의 언론은 자본권력과 결탁한다고 했는데

나쁜 언론은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이 결탁하여

진실을 왜곡하거나 물타기 수법으로

사람들을 어둡고 용렬한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교수신문은 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로‘혼용무도(昏庸無道)’를 선정했다.

혼용무도는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뜻으로,

혼용(昏庸)은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이 합쳐져 이뤄진 말이며,

각박해진 사회분위기의 책임을 군주, 다시 말해 지도자에게 묻는 말이라고 교수신문은 풀이했다.

혼(昏)은 현실문제에 어둡고 사리분별력이 떨어져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용(庸)은 용렬(庸劣) 한 것은 사람이 변변하지 못하고 졸렬한 것을 말한다.


2023년 또다시 ‘혼용무도’의 시대가 되었다.

언론은 물타기 수법으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오염시켜 판단을 흐리게 한다.

김창룡 교수는 정권과 언론이 진실을 흐리고 의도를 혼란시키기 위해 ‘물타기 방식’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뉴스 물타기'가 왜 나쁜지 5 가지 이유를 말하고 있다.

첫째, 국가적 주요 사건에 대한 정당한 관심을 불필요하거나 덜 중요한 뉴스로 대체,

국민을 바보로 만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권력에 대한 언론의 정당한 감시, 견제 역할을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셋째, 사회정의를 훼손, 여론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넷째, 저널리즘의 본령을 배반하는 언론 통제 전략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대통령 탄핵 같은 국가적 대형사고로 병이 깊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국가발전을 저해, 국민에게 큰 부담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양평고속도로 게이트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인하여 여당과 정부의 지지율은 추락하고 있다.

서이초 교사의 죽음 이후 학부모의 갑질과 악성민원 사례의 문제점을 성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을 교권과 학생인권의 대립으로 몰아가거나

오은영의 책임으로 돌리거나

주호민 작가의 교사 고발 사건으로 이슈를 물타기 하고 있다.


교사가 죽음에 이르게 한 진실과 원인을 밝히고

법적 도적적 책임을 지게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근원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교권과 학생인권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다.

교권 보호 정책을 강화하면서도 학생인권도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


미국의 ‘교사보호법’처럼

교사의 범죄행위나 명백한 과실 외에는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면책특권을 부여하여

교사의 지도 행위가 아동학대 혐의로 공격받을 수 있는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심각한 교권 침해가 발생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지도록 한다.


영국에서도 타당한 처벌 권고 지침을 제정하여 교권을 보호하고 있다.

학생이 학교 행사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다른 학생의 행동에 지장을 주면

교실밖으로 쫓아내거나 근신조치를 취하고 방과 후에 훈육을 할 수 있다.


독일도 학교법에 따라 교사보호를 위한 교사 위원회를 두어 교권을 보호하고

학생권익 보호를 위해 학생회를 구성하여 학교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


언론이 물타기를 하여 대중의 관심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면

문제의 본질과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사회정의’를 훼손하고 또 다른 사회적 타살을 낳아

우리 가족과 이웃을 불행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


작은 문제에 발끈하여 책임을 물으면서도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가는 큰 문제는 책임지지 않는 사회에서 정의와 상식은

사라진다.

이태원 159명의 사회적 참사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국가재난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부정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납득하기 어려운

혼용무도의 시대를 겪고 있다.

진실을 가리는 어둠의 시대이며, 암흑의 시대며 혼돈의 시대이다.

언론의 물타기로 올바른 판단을 못하면 저급하고 용렬한 시대이다.

언론은 사회적 타살의 책임을 묻고 따져 이러한 일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하고

거짓은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는 역사적 교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권불십년이다.

공정과 상식의 시대, 사회정의가 살아있는 시대는 반드시 올 것이다.

언론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언론이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에 휘둘리지 말고

정론직필 하여 사회정의를 세워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를 바란다.

서이초 교사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학생들을 진심으로 위하며 고민하는 교사들의 진정성이 빛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행복한 그날이 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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