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승호 Apr 16. 2024

[왜 50. 세월호 10주년]

시민의 목숨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안보다. 

세월호 10주년     

국가는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목숨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시민은 국가 권력 총책임자인 대통령에게 권한을 위임했습니다.

행정부 수반은 대통령은 시민의 목숨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국가안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국가안보를 내세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합니다.      

안보를 뜻하는 ‘세큐리티(security)’

로마어인 세쿠리타스(securitas)에서 왔다고 합니다.

마음의 평온한 상태를 세쿠리타스라고 합니다.

10년 동안 우리의 마음은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세월호가 침몰하고 또 침몰하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이태원의 거리에서도 길 가던 지하도에서도 국가는 침몰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자식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

그 슬픔을 함께 한 사람들,

그리고 비통한 또 다른 죽음은 이어졌습니다.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도 참사, 채상병의 죽음 등

사건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국가는 그때마다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국가의 책임회피는 사고가 사건이 되고

수많은 목숨을 잃고 슬픔이 슬픔을 더해갔습니다.      


진정한 국가 안보는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놀이를 간 사람이 안전하게 놀고 집으로 돌아오도록 안전을 보장하고

군대를 간 사람도 군복무를 마치고 안전에게 제대하여 돌아오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족을 멀리 보내도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안심하고 평온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 안보입니다. 

국가 안보는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

권력을 유지하가 위한 것이 아닙니다.      

미국의 전략자산 무기가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는 것보다

많은 국방비로 무기를 구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오늘 여기 지금 이 자리에서 시민의 목숨을 지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한 4월

맑은 하늘 햇살 가득 받으며

피어나야 할 꽃들은 저렇게 아름답게 피어나

환하게 웃는데...... 

사랑하는 자식과 가족을 볼 수 없고 더 이상 아름다운 목소리 들을 수 없어

안타깝고 가슴 먹먹하고 그래서 더욱 그리운 날입니다.  

아름답게 피었다 지는 꽃도 서러운데

피지도 못하고 물속에 잠겨버린 슬픈 넋들이여!

잊지 않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진정한 세쿠리타스(securitas), 평온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가 되도록 눈 뜨고 지키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왜 49.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왜 어려운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