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숲을 거닐다/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독후감은 어떻게 쓸까?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영희
대학 교수로 살아가면서 만난 학생들과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신체적 불편함을 비롯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낸 수필이다. 책을 읽고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내었으니, 칼럼 같기도 하다. 수필, 에세이, 칼럼 이런 틀에 국한되어 열띤 토론을 벌이기보다는, 내가 언제 이런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볼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읽었다.
글의 짜임도 교과서적이다. 책과 자신의 이야기를 잘 짜서 틀에 맞춰 구워낸 글이다. 리포트나 기본적인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공부를 하기에 좋다.
그런데 인생도 그렇고, 하물며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들 하나하나, 어찌 짜인 각본처럼 플롯, 플롯, 플롯 그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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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이슬아
두꺼운 음색으로 글 쓰듯이 말하는 작가가 있다. 스스로를 작가라 칭하고, 출판사를 운영하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지만, 등단하여 문학계에 시작을 알린 사람은 아닌 것으로 안다.
월간 정여울이 있듯이 일간 이슬아가 있다. 잡지사 에디터(에디터가 무슨 일을 하는지, 나는 모른다)였더가 글을 쓰기 시작했고, 사람들에게 월 만원을 주면 매일 글을 써서 보내겠다고 메일을 보낸다. 그렇게 해서 모아진 사람들에게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스스로를 작가라 부른다.
물론 문학 천재라고 불리는 정서적인 작가들과는 글의 느낌은 많이 다르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은가. 나는 될 수 없다는 겸손함을 내려놓자. 컴퓨터를 켜고, 혹은 공책을 펼치고 하하하라고 써보자. 자, 이제 우리는 모두 저자다. 작가까지는 부담이 된다면, 저자는 좀 더 다가가기 쉬운 감이 있다.
책 크기가 작고, 글도 많지 않은데, 책 값은 꽤 나간다. 더 이상 쓸 수 없었는지, 그만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지, 내가 저자가 아니므로 알지 못한다. 무슨 책을 읽다가 이런 형식을 빌려온 것 같은데, 가상의 인물을 정해놓고, 그에게(너에게) 책에 대한 이야기, 생각을 이야기한다. 그렇다. 서평집이다. 읽다가 끌리는 책이 있으면 사서 보면 된다.
난 ‘태어난 아이’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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