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의 발레콩쿠르 도전기
"하나.... 둘.... 읏차."
아침에는 독서와 운동(스쾃 및 발레연습), 낮에는 회사 일, 저녁에는 발레 연습을 꾸준히 병행했다. 계속적인 연습도 답이겠지만, 독서를 통해 정신적인 부분도 단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이 들었다. 이때 당시 읽고 있었던 책이름은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최신 뇌과학이 밝혀낸 성공의 비밀) -앨런 피즈, 바바라 피즈 지금-이었다. 계속적인 생각에 관한 뇌파의 작용들, 확언의 힘, 긍정적인 생각들 등등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비법을 과학적인 접근으로 알 수 있는 내용들이라 더욱 흥미 있게 읽었었다. 그러다가 더욱 흥미를 가지고 깊게 생각하게 된 부분이 있었다.
확률게임
목표가 무엇이든 거기에는 몇 번 시도에 몇 번 성공한다는 일련의 구성비, 이른바 평균 성공비율이 있다. 관건은 이 비율을 발견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목표를 향하다 쉽게 낙담한다. 이 평균의 법칙을 모르고, 바로 다음에 일어날 일만 걱정하고 거기에 사기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했듯 바로 다음에 일어날 일은 십중팔구 아무 결과도 내지 않는다. 잘 나가는 영업인은 이 법칙을 안다. 하지만 이 법칙이 영업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활동에 빠짐없이 적용된다. 평균 성공 비율은 활동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르다. 나는 나의 비율을 알아내면 된다.
-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中 -
10장 확률 게임 부분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이 구절을 읽자마자 내가 이때까지 실패를 마주하고, 좌절했던 과거들이 마구 떠올랐다. 특히 회사에서는 업무 실수를 10개 중에 1개라도 하면, 상사가 사기를 엄청나게 떨어뜨릴 정도로, 좌절해서 죽고 싶을 정도로 우울감을 만들어내던 시절이 있었다.
항상 틀리던 날에는
' 나는 왜 100점을 맞을 수 없는 걸까?'
'나는 이거에 대한 재능이 전혀 없는 걸까?'
'나는 꼼꼼하지 못해서, 전혀 맞지 않는 직업인 걸까?'
'지금 이것도 못하는데, 다른 것도 시도한다고 해서, 내가 잘할 수나 있을까? 내가 잘하는 건 없는 걸까?'
'재능이라는 건 도대체 뭘까? 재능이라는 게 나에게는 있기나 하는 걸까?'
등등 온갖 실패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우울감의 우물 깊이를 깊게 파내려 갔다. 너무나도 깊게 파서, 눈물이 한강을 이룰 정도로 매일 밤마다 울다가 잠이 들었다. 아침마다 마주하는 퉁퉁 부은 개구리 눈두덩이의 상태로 출근해서, 우울하게 일하다가 또 틀리고, 집에 가서 우울하게 보내는 날들이 엄청나게 많이 적응되기까지 계속되었다. 삶의 모든 전반적으로 실패에 대하는 자세가 너무나도 취약했다. 그래서 발레도 도전하고 시도하고, 실패하는 과정들이 너무나도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 해도 안되니까 말이다.
확률게임이론을 발레 연습에 적용해 보다.
그러다가 이 확률게임 구절을 읽고, 발레 이 한 동작에 대한 나만의 평균성공비율을 정해 보기로 했다. 계속해도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30번 시도에 1번 성공한다는 나만의 대략적인 통계를 만들어냈다.
"그래. 30번에 1번 될 거니까... 지금 계속 틀려도 괜찮아!"
이렇게 나를 토닥이며, 연습을 해나갔다.
그렇게 나는 아침, 저녁으로 30번 시도에 1번 성공을. 20번 시도에 1번 성공. 10번 시도에 1번 성공하는 확률로 성공의 확률 비율을 높여나가도록 노력하며 연습을 진행했다. 이렇게 마음을 달리 하고, 연습을 하니, 한결 마음이 나아져갔다. 실패에 대한 좌절감과 우울감을 느낄 필요가 없었다. 그저 지금의 실패는 1번의 성공을 위한 도전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어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나도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한 동작 한 동작을 움직이며, 계속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연습을 진행했다.
그리고는? 어떻게 되었을까?
확률은 희박에서 대박으로 바뀔 것이다.
결국 진짜 내가 생각한 대로 10번 시도에 1번 성공. 5번 시도에 1번 성공을 하는 확률로까지 만들어냈다. 정말 무슨 도전이든 마인드가 제일 중요하다는 걸 몸소 깊이 깨닫는 순간이었다. 계속 성공의 순간들이 많아질수록, 1번 시도에 1번 성공 확률로 만들어낼 거라는 믿음이 더욱 강력해져 갔다.
발레를 통해, 그리고 독서를 통해 나의 인생을 깨우쳐가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더 일찍 깨달았다면 좋았을 걸...이라는 아쉬움도 약간은 들었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라는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이런 나의 생각을 영상으로도 남기고 싶어서 인스타그램에도 연습 영상을 찍어 올려보았다. 실패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말이다. 궁금하신 분들은 들어가서 봐도 좋을 듯하다.
이런 희망을 가지고, 발레 콩쿠르 전까지 연습한 노력.
과연 발레 콩쿠르에서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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