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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p lesion (관절와순파열)

최근 스포츠 여가 인구의 증가에 따라 일반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 있습니다. 특히 젊은 환자의 유병율이 높은 질환으로 보통 어깨가 빠질 것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하고는 합니다.     


실제로 수영을 취미로 둔 환자가 내원하여 “접영 연습을 하다보니 어느순간 팔을 들 때 너무 아파요.”라며 관절와순의 손상이 일어나 통증을 호소하며 오셨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바른신경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나석인 원장님과 함께 어깨 통증의 원인 관절와순손상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슬랩(Slap)이란 무슨 질환인가요

쉽게 말씀드리면 어깨를 이루고 있는 구조물 중 하나인 관절와순이 파열되는 질환입니다.

먼저 관절완순파열을 알기 위해서는 관절와순은 무엇인지, 관절와순에 붙어있는 이두근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출처:google

1. 관절와순

어깨관절은 팔뼈와 어깨뼈가 만나 관절을 이루게 됩니다. 하지만 어깨보다 팔쪽에 있는 관절면이 약 2~3배 넓기 때문에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보강해줄 수 있는 조직(관절와순)이 필요합니다. 관절와순은 동그란 어깨뼈에 탱글탱글한 타이어와 같이 360˚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이두근

관절와순에 붙어있는 힘줄로 머리가 두 개이기 때문에 이두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머리가 긴 장두는 관절 안쪽에서 시작이되고 단두은 오구돌기라는 뼈에서 시작됩니다.


장두근의 시작이 관절와순의 상부 쪽에 붙어있기 때문에 이두장두근이 땡겨지게 되면 관절와순이 자극을 받게되어 앞,뒤로 찢어지게 되면 관절와순파열(Slap)이라고 합니다.     



Slap(관절와순파열)의 원인

상부에 위치한 관절와순은 뼈에 딱딱하게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유연성을 가지고 붙어있기 때문에 정상범위의 어깨 움직임에 따라 관절와순이 밀려서 내려가는 경향이 있지만 과도한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움직임이 반복되다보면 관절와순이 부하가 걸려 찢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peel-back 기전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야구선수들이 공을 던지거나, 배드민턴 스매싱 동작처럼 세게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하다보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젊은 층의 경우 운동을 취미로 하는 분들 중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많은 비율로 발생합니다.     


Slap(관절와순파열)의 증상

단순히 증상만으로는 다른 질환과 뚜렷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파열이 일어났을 때 팔을 올리게 되면 통증이나 ‘툭툭’, ‘삐걱삐걱’ 염발음이 나타납니다. 또한 실제로 관절이 불안하지 않지만, 어깨가 빠질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팔을 뒤로하는 동작을 할 때 실제로 팔이 빠지는 느낌이 있다면, 어깨의 불안정성 또한 있는 것입니다.     

자가진단체크

① 아픈 팔은 최대한 몸과 가까이 하여 엄지를 아래로 향하게 한다.

② 다른 사람이 아픈 팔을 누를 때 들어 올리려 한다.

이때 통증이 나타나면 관절와순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Slap(관절와순파열) 치료방법

같은 관절와순파열이더라도 종류에 따라 구분하기도 합니다.

크게 4가지로 구분하자면, 첫번째 관절와순이 닳아 변성이 있는 경우 보존적치료만으로도 호전가능합니다. 두번째는 이두박근이 붙어있는 부분이 찢어져 자꾸 벌어지는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불안정성만으로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듬고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파열이 관절까지 이어져 양동이 손잡이처럼 찢어져 나온 경우에는 오히려 불안정성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비수술적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네번째로는 관절와순파열이 장두근까지 이어진 경우에는 불안정성과 장두근까지 파열이 일어났기 때문에 수술적치료까지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손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대부분의 환자들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관절 안쪽에 주사치료를 시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층의 경우 관절와순의 유연성이 더욱 많다보니, 찢어진 부분이 계속 찢어지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이 경우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 수술적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연세가 많은 경우 관절와순의 유연성이 떨어지다 보니,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반응이 좋아 잘 낫고 재발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다.

수술적치료

관절와순이 찢어진 부분을 다듬고 불안정하게 많이 밀려나는 경우 뼈에 다시 붙여주게 됩니다. ‘관절와’라고 하는 어깨뼈에 생체흡수성 나사를 삽입하면서 나사에 있는 실을 이용하여 이두장두근 앞, 뒤로 찢어진 부분을 봉합하게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긴장도입니다. 수술은 원래 운동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시행하지만 너무 단단하게 봉합하게 되면 이두장두근 움직임이 오히려 제한되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습관성 어깨 탈구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제때 치료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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