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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윤표 Oct 06. 2024

미립 : 두번째 이야기 소개

미립 : 두번째 이야기를 발매합니다. 1집 '착륙 버튼 없는 여행' 을 발매 후 하지 못한 말과 하고 싶은 말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때론 감추고 싶었던 일들, 앞으로의 세상을 마주할 각자의 시각, 그리고 제일 중요한 '오늘'을 살아가는 3인3색의 이야기를 나름의 정돈된 그릇에 담아 가지런히 준비했습니다. 11개의 트랙에 고스란히 담긴 미립: 두번째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시

 - 1집에서 선보였던 이야기에 이어 2집을 준비하는 3인의 포부를 담은 곡입니다. 꾸는 바에 대한 해갈,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바람을 각자의 스타일로 담담하게 뱉어낸 진솔한 메세지입니다. 오늘도 미립은 묵묵히 내 삶을 위해 갑니다. 옆도 뒤도 아닌 그저 앞으로 말이죠.


2.보여줄게

- 둔탁한 붐뱁 스타일이 주는 컨셔스함이 물씬 묻어나는 트랙입니다. 아빠로서 하루를 전쟁 처럼 보내는 이도, 군중 속의 고독의 허무함과 흘러가는 세월을 마주하는 이도, 우린 결국엔 '나'입니다. 진정한 '나'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진솔하게 담았습니다.


3.복잡

 - 3인3색의 컴플렉스(complex)를 고스란히 비트 위에 담았습니다. 전쟁같은 삶 속에 정답이 과연 있을까? 그 정답은 과연 만고의 진리이며 무한한가?등의 질문과 더불어 정-반-합의 철학에 관한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컴플렉스의 해결은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이해하는데에 있지 않을까요?


4.생각

 - hamalips의 '생각'이 구구절절히 담겨 있는 솔로 트랙입니다. '불혹'을 앞두면 흔들지지 않는 심지를 갖출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하지만 오롯이 살아온 과거는 지금의 '나' 를 만들고 앞으로 살날은 한참 남았습니다. '잘' 살아보렵니다.


5.앨범

 - 으마카세는 꾸준히 당신만을 위한 음악을 선보이고 싶어합니다. 음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기회로 바뀌고 미립과의 인연은 그를 더욱 성장시킵니다. 오래된 기억은 오늘의 음악을 만드는 양분이 되고 그 음악을 오늘을 살아낸 당신께 대접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그 음악들은 하나의 앨범이 됩니다.


6.노래방

 - 세상에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그만한 무대를 갖추기 어려운 현실. '쏭해'에게 있어 노래방은 그만의 철학을 갖고노는 놀이터이자 탐구하는 연구실이 됩니다. 뱉고 싶은 이야기에 낭만 한 스푼, 감성 한 스푼이 모여 나를 있게 한 기억은 곧 추억이 되고 이는 곧 내일을 살게하는 힘이 됩니다.


7.무대

- 앨범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간주(Interude) 트랙입니다. 각자가 마주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고스란히 풀었으니 생각과 감정을 정리정돈할 브레이크 타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무채색의 트랙은 새로운 도화지 꺼내 또 다른 생각을 그려낼 채비를 마련합니다.


8.증명

 - 힙합의 전통적인 근간 중 하나로 'show and prove' 가 있습니다. 이른바 보여주고 증명하라는 의미인데요. 내 자신에게 솔직하게 살아왔음을 증명하고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지에 대한 메세지를 담았습니다. 감언이설과 교언영색이 만련한 세상 속에서 나를 오롯이 증명해 내고 싶은 마음을 노래했습니다.


9.인생

 - 우리는 주어진 시간을 온전히 우리를 위해 쓰지 못합니다. SNS로부터의 자극으로부터 흔들리기도 하고,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때문에 좌절하고 슬퍼하기도 하죠. 진짜배기 '나'의 인생은 무엇을 더하고 덜어내면 찾을 수 있을까요? 그 과정 속에 저마다의 생각이 묻어있는 트랙입니다.


10.데뷔

 - 뮤지션은 자신의 생각과 메세지를 음악에 녹인 후 일련의 커머셜라이징을 위한 단계를 거쳐 데뷔합니다. 첫 단추가 잘 끼워져 대박을 칠 수도 있지만 누구게나 그런 선물같은 결과가 주어지진 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목소리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순간이 주어짐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1.출사표

전투적인 비트에 참전 용사의 심정을 담아 비장한 메세지를 담았습니다. 꿈이 준비된 사수로부터 자신의 생각을 발사하여 출사표라는 키워드에 걸맞은 곡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청춘, 꿈, 성공, 사랑에 대한 멘트와 함께 앞으로 3집, 4집도 꾸준하게 만드리라는 포부도 녹아 있는 트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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