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저희 반 아이들은 먹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말이죠.'
자. 우리 반이 18명이고 피자는 8x3 = 24조각이 올 테니까 일단 1인당 1조각씩은 먹을 수 있어. 그럼 6조각을 어떻게 나누어 먹으면 좋을까. 때마침 원의 넓이를 배우고 있으니 수학적으로 대입할까? 그럼 수업 시간의 연장이라고 생각해서 싫어할 텐데...
"엥? 이게 뭐예요? 1등이 제일 큰 거 먹는 거 아니었어요?"
"제일 큰 거 뽑을 수 있으니까 잘 생각해서 뽑아봐."
"아, 근데 선생님 여기 뭔가 베이컨이 튀어나와 있는데요? 너무 커서 그런 거 아닐까요?"
"글쎄. 나야 모르지? 이게 여기 왜 삐져나왔냐...? 이상하네?"
"게임은 게임일 뿐 따라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