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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meLee Sep 26. 2023

55만 원에도 팔리는 교육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가치가 있다면, 얼마든지 돈을 낸다

1. 가치가 있다면, 얼마든지 돈을 낸다  
2. 누구나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욕망이 있다  
3. 진짜 '노코드'를 배우고 있나요?  
4. 서비스 런칭엔 너무 많은 지식이 필요해요  
5.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가치가 있다면, 얼마든지 돈을 낸다

 그로잉피플에서 "노코드로 나만의 서비스 만들기 1기"가 시작된 지 벌써 4주가 지났다. 해당 교육 상품을 처음 준비할 때, 걱정이 많았다.

55만 원의 가치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강의를 만들 수 있을까?


 그로잉피플은 마이플랜잇의 두 번째 교육 서비스다. 첫 번째 교육 서비스인 투두몰은 온라인 학습 서비스로 사람들이 다양한 SaaS 툴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반면, 그로잉피플은 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로 높은 단가를 지닌다. 이전과 다르게, 교육 상품의 방향이 달라지면서 많은 걱정과 부담이 생겼다. 무엇보다 높은 단가에 걸맞는 가치를 수강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결론적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사람들은 가격에 상응하는 가치를 제공한다면, 얼마가 됐든간에 결제를 한다.

55만 원짜리 강의도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결제한다.
수강생들 중에는 강의가 너무 저렴하다고 생각한 분들도 있다.
심지어 오프라인 일정이 맞지 않아서, 온라인으로라도 듣고 싶은 분들이 존재한다.






누구나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로잉피플의 강의를 기획할 때, 어떤 주제를 선정할지 고민이었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주된 판단 기준은 "사람들이 그만큼 돈을 낼까?"였다. 단가가 높은 만큼, 사람들이 정말 배우고자 하는 주제를 다뤄야 했다. 고민 끝에 주목한 강의 주제는 "서비스 런칭"이였다. 지코의 노래처럼 우리 모두는 아티스트다. 누구나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이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줄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 한다. 사이드 프로젝트, 스텔스 창업 같은 키워드가 이 모습을 대변한다.


이 아이디어 좋은 거 같은데,
서비스로 한 번 만들어 볼까?



 하지만, 코딩이란 장벽을 넘기 힘들다. 코딩을 할 줄 아는 비율은 현저히 적으며, 그렇다고 함께 할 개발자를 구하기도 어렵다. 결국, 현실적 제약으로 아이디어를 상상으로 그치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에게 코딩을 사용하지 않고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면, 돈을 내면서까지 배우고 싶어 하지 않을까?


 검증하고자 한 가설은 "많은 사람들이 나만의 서비스를 만들고 싶지만, 코딩을 모르기에 만들지 못한다. 따라서, 코딩 없이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을 모두 알려주면, 높은 비용이라도 지불할 것이다."였다. 그리고, 이 가설은 현재 수강생과 이야기를 나눠보며, 완벽히 맞아 떨어짐을 느꼈다. 대부분이 자신이 만들고자 한 서비스가 뚜렷했다. 중계 플랫폼, SaaS 정보 서비스, 게임 매칭 서비스, 구직자 커피챗 서비스 등 다양했다.

Q. 어쩌다가 그로잉피플을 알게 된 거에요?
A. 오래 전부터 생각한 서비스가 있는데, 코딩을 배우는 건 무리일 거 같아서 포기했었어요. 그러다 SNS에서 광고를 보고, 바로 신청했어요.






진짜 '노코드'를 배우고 있나요?

 시중의 노코드 강의를 보면, 대다수가 조작이 쉬운 노코드 툴을 활용해 랜딩 페이지를 만드는 데 그친다. 일부는 심화 과정으로 Zapier를 활용해 자동화 로직까지 만들기도 한다. 이런 유형의 노코드 강의는 빠르게 배워서 써먹을 수 있지만, 수많은 유저들이 실제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만들기 어렵다. 결국, 랜딩 페이지를 만든 이후에 실제 서비스를 만드려면, 다시 코딩으로 회귀해야 한다.


 강의의 목표는 "수강생이 실제로 서비스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따라서, 랜딩 페이지를 넘어 완전히 동작하는 IT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노코드 툴을 알려줘야 했다. 그래서 높은 자유도와 뛰어난 완성도를 지닌 버블(Bubble)을 다루기로 했다. 버블은 프론트와 백엔드 작업을 모두 코드 없이 처리하도록 도와주기에, 웬만한 IT 서비스는 모두 버블로 만들 수 있다. 다만, 모든 코딩 작업을 대체하기에 러닝 커브가 높고, 국내에는 관련 자료를 찾기도 힘들다. 그렇기에 우리가 준비한 강의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리라 확신했다.






서비스 런칭엔 너무 많은 지식이 필요해요

 하나의 서비스를 완성시키기까지 많은 과정을 거친다. 고객과 이들의 문제를 정의하고, 서비스에서 구현해야 하는 기능을 정의해야 한다. 이후, 와이어프레임과 화면 설계서를 작성해 서비스 청사진을 그리고, 디자인 작업을 거쳐 UI을 완성한다. 이렇게 만든 UI를 화면으로 구현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뷰 로직과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해야 한다.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다. 이후에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액션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고, 서비스 홍보를 위한 SEO 작업이나 SNS 타겟 광고도 준비해야 한다.


 각 영역에 필요한 업무를 하나하나 찾아서 배우는 건 리소스가 많이 낭비된다. 더군다나 경험이 아예 없는 영역이라면, 무엇을 어떻게 찾아서 배울지도 모른다. 단순히 서비스를 만드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영해 개선하는 법을 알려주도록 강의를 기획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그로잉피플에서 준비한 강의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이번 강의는 그 동안의 모든 경험이 레버리지로 작동 됐다. 버블이 국내에 알려지기 전부터 찾아서 사용을 했고, 버블로 여러 서비스를 혼자서 만들어 봤다. 공식 문서와 포럼도 하나하나 뜯어보며, 버블의 작동 원리나 심화 기능도 틈틈이 공부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버블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오랫동안 혼자서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했고, 여러 서비스를 출시해봤다. 노코드로 서비스를 완성하는 것 외에도 데이터 트래킹, SEO, 마케팅도 모두 혼자서 해왔기에 서비스 런칭에 필요한 업무를 전반적으로 알고 있다.


 이번 1기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2기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도록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언젠가는 한 번의 강의를 끝냈을 때, 수십개의 서비스가 나타나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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