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출국 전 인천공항으로...
몇 년 동안 준비해 온 세계일주를 떠나는 날이다.
출국은 6월 8일(목) 12시 25분이지만 하루 전에 서울로 가서 인천공항 부근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
작은 딸네와 다루가 탄 차가 집 앞에 도착했다.
부웅~ " 잘 지내, 안녕" "재밌게 여행하시고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벼리의 눈에 눈물이 핑 돈다.
10개월 동안 헤어져 있으니 마음이 찡하다.
아침 6시에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하여 장모님과 형님을 만나 예슐리에서 점심을 먹었다.
장모님은 우리가 여행 갔다 돌아오는 날까지 걱정을 하셔서 미리 말씀을 안 드렸다. 여행을 떠나는 우리 앞에서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시며 내색을 표하지 않으셨다.
만남도 잠시 헤어짐의 순간은 아프다.
특히 벼리는 더했으리라.
호텔에 도착하여 동네한바퀴를 하자며 인천의 바닷바람을 쐬러 나갔다.
구읍뱃터 근처의 인천 영종도 공원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걸었다.
어딜가도 잘 꾸며놓은 우리나라의 공원인지라 여기 또한 그러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레일바이크가 길게 멈춰서 운행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벼리는 올라 타서 바이크들의 벌어진 간격을 좁히면서 재밌어한다.
연인들이 데이트하기에 딱 좋네.
우리도 손잡고 걸으니 데이트 중?
좀 더 걸어가니 운요후사건으로 사라졌다가 복원된 태평루와 성곽, 병사들을 기리는 추모비 까지..
역사적인 사건을 간직한 공원이다.
지나간 시간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선 우리가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이 또한 지나가리...
여행이 시작되는 날이라 걱정반 기대반으로 마음의 긴장을 달래본다.
집앞에서 세계일주를 출발하며...
인천가는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소
영종도에서 1박하며 둘레길 산책(출국 1일전)
대한항공 라운지
대한항공 비지니스 체크인
인천공항 출국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