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롭게 아이스크림은 두 개로
요즘 더위가 기승이다.
날이 갈수록 온도는 오르고,
이러다 미래의 여름엔
외출조차 못 하는 건 아닐까 싶다.
나는 그나마 실내에 있지만,
오늘은 하루 종일 객실 청소를 했다.
땀은 쏟아졌고, 민생지원금의 힘은 실로 대단했다.
손님들의 발길도 한결 잦아졌기에
물가와 소비가 함께 치솟는 걸 실감했다.
모든 청소가 끝나고
손님들이 하나둘 입실한 뒤 찾아온 조용한 밤.
나는 호기롭게 아이스크림 두 개를 집는다.
오늘의 픽, 쫀득쫀득한 찰떡 아이스와
부드러운 설레임 밀크쉐이크.
그리고 왕 얼음 넣은 아카페라 아이스 아메리카노.
입안 가득 퍼지는 차가움이
오늘의 더위와 피로를 천천히 녹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