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너였다
나는 왜 사람들이 머물다간 자리를 닦고 있을까
나는 왜 남들이 다 자고 있는 시간에
이렇게 앉아 기다리고 있을까
내 삶의 궤적은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나는 왜 명치 아래에 항상 울컥하고 있을까
나는 왜 그랬을까
지나간 자리에도
새벽에 깨어있는 것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도
나의 삶의 궤적도
이름 모를 울컥함도
모두 다 너를 향해 있었다.
내가 모르는 하늘조차
푸르게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